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기업] 애너다코 석유, 위기 대응력에 베팅하라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04:00

최종수정 : 2015년09월19일 05: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발빠른 자산 구조 개편, 중장기 매수

[편집자] 이 기사는 9월21일 오전 9시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너다코 석유는 엑손 모빌이나 셰브론만큼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영 전략과 자산 포트폴리오, 기술력 측면에서 메이저 업체들만큼 강점을 지녔다는 것이 월가의 평가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충격을 애너다코 석유 역시 비껴가지 못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 대다수의 석유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한파를 맞았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애너다코 석유는 탄탄한 기초 체력을 확인시켰고,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중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냈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위기에 대한 대응 역시 탁월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해외 비핵심 자산을 발 빠르게 매각한 한편 핵심 비즈니스에 전력을 집중하는 행보에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는 얘기다.

또 대다수의 크고 작은 석유 업체와 마찬가지로 애너다코 석유 역시 래버리지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채무 원리금 상환 능력이 강하게 뒷받침되고 있어 잠재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애너다코 석유는 어떤 기업?

텍사스에 위치한 애너다코 석유는 유전 탐사와 석유 생산에 주력하는 업체다. 특히 멕시코 걸프만의 심해 유전 탐사에 커다란 비중을 두고 있고, 아프리카와 알제리, 중국, 알라스카, 뉴질랜드 등 세계 곳곳에 비즈니스 망을 확보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제리와 모잠비크, 가나에 위치한 자산이 중장기적으로 애너다코 석유에 쏠쏠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너다코 석유는 지속적으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현금흐름을 핵심 자산의 개발에 투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고, 이는 중장기 성장에 크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었던 유가가 지난해 6월 이후 폭락, 5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데 따라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경계하는 부분은 재무 리스크다.

유가가 V자 반등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수익성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여지가 높고, 이 때문에 부채 상환 능력을 포함한 재무건전성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볼 때 애너다코 석유는 충분한 투자 매력을 지녔다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CE)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애너다코 석유의 이자 비용은 총 4억1700만달러였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 따르면 애너다코 석유는 이자 비용의 5.6배에 해당하는 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디폴트 리스크가 제한적이고, 유가가 현 수준에서 횡보하거나 추가 하락한다 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내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22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과 진행중인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감안할 때 애너다코 석유가 2016년 말까지 발생할 자본 지출을 감당하기 위한 자금을 이미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당 수익률은 석유 업계의 잠재 리스크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안전 장치다. 애나다코 석유는 주당 1.08달러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석유 업체들이 수익성 저하로 인해 배당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여지가 없지 않지만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애너다코 석유가 내년까지 현 수준의 배당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 & 루머

석유 업계가 맞은 구조적 위기에도 애너다코 석유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우호적인 이유 가운데 한 가지는 강력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조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너다코 석유는 모잠비크의 천연액화가스(LNG)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2025년까지 글로벌 LNG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애너다코 석유의 이번 프로젝트가 올바른 경영 전략이라는 평가다.

◆ 월가 UP & DOWN

연초 이후 애너다코 석유의 주가는 20%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월가 투자은행(IB)의 유가 전망이 연이어 하향 조정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우려와 투자 심리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고강도 비용 감축과 자산 매각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시킨다는 경영 전략이 적중, 2분기 예상 밖 이익을 내면서 애너다코 석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한층 개선됐다.

애너다코 석유는 델라웨어 유전의 시추 비용을 유정 당 50만달러 감축했고, 완공 비용 역시 전년 대비 무려 45% 떨어뜨리는 성과를 거뒀다.

월가 투자가들은 애너다코 석유가 굴착 장비를 축소하고 있지만 회수가능매장량(EUR)이 오히려 상승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강하게 회복될 여지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노무라는 전반적인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업체의 투자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지만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애너다코 석유를 6개 유망주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앞으로 관련 업체들이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따라 현금흐름 창출에 크게 의존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애너다코 석유가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노무라의 판단이다.

또 상대적으로 외형이 큰 경쟁사인 엑손 모빌과 셰브런에 견줄 만큼 애너다코 석유가 다각화된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애너다코 석유의 목표주가를 72달러에서 74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을 ‘시장 비중’으로 유지했다.

자산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유가 하락에 따른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크레디트 스위스는 석유 탐사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이고, 현재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년 주가 추이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