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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미국과 역사 함께 한 은행, BNY멜론

기사입력 : 2015년09월04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10:00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2시 2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뱅크오브뉴욕멜론(BNY멜론, 종목코드:BK)은 미국의 근현대사와 역사를 함께했다. 230년이 넘는 역사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이 은행은 수 차례의 전쟁과 금융위기를 거치며 세계 최대의 수탁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많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BNY멜론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은행은 최근 저금리 환경 속에서 행동주의 투자자(Activist investor)들의 압박으로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본사 이전 결정도 비용절감의 일환이다. 미국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1번지에 오랫동안 둥지를 틀었던 BNY멜론은 로어 맨해튼의 브룩필드플레이스로 조만간 자리를 옮긴다.

◆ BNY멜론은 어떤 기업?

BNY멜론은 미국이라는 국가와 아버지가 같다. BNY멜론의 전신인 뉴욕은행(The Bank of New York)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워싱턴 정부 재무장관이 1784년 6월 설립했다.

해밀턴을 아버지로 둔 뉴욕은행은 초기 미국 정치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1789년 뉴욕은행은 미국 정부에 차관을 제공했다. 이 자금으로 미 의회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1792년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문을 열었을 때 처음으로 거래된 주식이 바로 뉴욕은행의 것이었다.

1812년 미-영 전쟁과 1860년대 미국 남북전쟁의 연합군(북군)에 재정을 조달했다. 전쟁 후에는 뉴욕시 지하철을 포함해 전기, 철도 등 인프라 구축에 자금을 지원했다.

뉴욕은행은 1800년대와 1900년대 발생한 두 차례의 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냈다. 보수적인 대출 정책으로 1857년에 발생한 인류 최초의 국제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았고 10년간 지속한 대공황 시대에도 계속해서 수익을 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 기간에도 뉴욕은행의 총 예금액은 증가했다.

BNY멜론의 또 다른 전신은 1869년 퇴직한 판사인 토마스 멜론과 그의 두 아들 앤드류와 리처드가 설립한 멜론 파이낸셜이다. 이 회사는 1800년대와 1900년대 알코아와 웨스팅하우스, 걸프오일, 제너럴모터스(GM), 베들레헴 스틸과 같은 유수의 대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1900년대를 거치며 뉴욕은행과 멜론 파이낸셜은 각자 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뉴욕은행은 1922년 뉴욕생명보험신탁(New York Life Insurance and Trust Company), 1948년 5번가은행(Fifth Avenue Bank), 1966년 엠파이어신탁(Empire Trust Company)과 합쳤고 1969년엔 지주회사를 만들었다.

1988년에는 어빙뱅크코퍼레이션과 합병했고, 1993~1998년까지 33개의 회사를 추가 인수했다.

멜론 파이낸셜은 유니언트러트스컴퍼니와 필라델피아세이빙펀드소사이어티의 54개 지점 등과의 수차례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뉴욕은행과 멜론 파이내셜의 합병은 지난 2006년 12월 발표됐다. 합병 규모는 165억 달러에 달했고 2007년 7월 1일 완료됐다.

BNY멜론은 미 대륙과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중동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이 회사는 주요 사업인 투자 서비스와 운용에서 각각 72%와 28%의 매출을 낸다. BNY멜론의 주요 고객은 기관과 고액자산가로 포춘 500대 기업의 80%가 이 은행과 거래한다.

◆ 뉴스&루머

BNY멜론은 행동주의 투자자로부터 비용 감축 압박을 받고 있다. 믹 맥과이어의 마르카토, 넬슨 펠츠의 트라이언, 데이비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 등 행동주의 투자로 잘 알려진 헤지펀드가 이 은행의 대주주다.

맥과이어는 오랫동안 수천 명의 인력을 줄여야 한다며 BNY멜론을 압박하고 있다. 은행 경영진이 말을 듣지 않자, 맥과이어는 "우리는 진심으로 새로운 경영진 없이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지 의심하고 있다"면서 제럴드 하셀 최고경영자(CEO)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직은 맥과이어보다 덜 공격적이지만 펠츠 역시 BNY멜론에 과감한 긴축을 주문할 수 있는 인물이다. 미 식품업체 크래프트의 분사를 주도한 것으로 유명한 펠츠는 2011년 BNY멜론의 경쟁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의 구조조정을 시도하기도 했다.

펠츠의 트라이언은 BNY멜론 지분 인수 이후 "장기 성장을 이루고 주주 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압박 속에서 BNY멜론은 비용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이 은행은 필라델피아에서 28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래퍼티캐피탈마켓의 리처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지난해부터 하셀 CEO에 비용 절감을 압박해 왔고 그것은 감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BNY멜론은 지난 4~6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주당 0.77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38억5000만 달러로 이 역시 전망치 38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 월가 UP&DOWN

월가 투자은행(IB)들은 BNY멜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IB 21곳의 평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이들 중 12곳이 '유지'를,5곳과 3곳이 각각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매도' 의견을 낸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 주가는 47.76달러로 지난 28일 기준 BNY멜론의 주가가 40.67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17%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IB들은 BNY멜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6일 BNY멜론의 목표주가를 47달러에서 50달러로 올렸고 제퍼리즈도 46달러에서 4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잭스(Zacks)는 지난 24일 BNY멜론의 주가가 7% 급락하자 주당 순익 증가 전망과 비용 절감 노력, 낮은 부채비율, 꾸준한 배당금을 근거로 이 회사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잭스에 따르면 BNY멜론의 단기 주당 순익 증가율 예상치는 17.9%로 3~5년 장기 전망치는 9.0%에 달한다. BNY멜론의 부채/주식 비율은 0.54로 업계 평균 1.36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올해 주당 17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뱅크오브뉴욕멜론 1년간 주가 추이<출처=마케워치>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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