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ETF 자금이 신흥국에서 유출된 반면,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5일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주식에서의 급격한 자금유출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주식 쪽의 펀드플로우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며 "특히 올해 글로벌 주식 자금유입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과 유럽주식 펀드는 최근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글로벌 증시가 급랍한 7월 이후에도 한주간 소폭 자금유출을 기록한 이외에는 최근 7주간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주(9일)까지 일본과 유럽주식으로 유입된 자금은 각각 506억달러, 913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9월 현재까지 유입된 자금만으로도 연간 유입액중 최대규모다.
강 연구원은 "이는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과 유럽에서는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점, 달러 강세 및 엔화와 유로의 약세기대, 미국 대비 낮은 주가 밸류에이션 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만이나 인도 등 신흥시장의 경우 자금유출의 강도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대만 증시에서는 7월초부터 최근 10주간 펀드 총 자산의 21%에 해당하는 자금이 유출됐으며, 인도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라틴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자금유출의 여지가 있어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체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도 7월 중순 이후 9주연속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자금유출 강도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한 편이다. 그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지난주에는 유출 강도가 다소나마 약해졌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