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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동차공업협회 "8월 차 판매 3.4% 줄어… 5개월째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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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현대 기아차 26.6% 감소
[뉴스핌=배효진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990년대 말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주식시장 폭락과 경기둔화에 올해 들어 8월까지 신차 판매량이 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한 까닭이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에 의하면, 8월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든 142만대로 집계됐다. 

앞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7월의 7.1%에서는 축소됐지만 최근 5개월 연속 판매량이 줄고 있다. 이는 최근 5년래 최장 기간의 감소세다. 같은 기간 승용차와 상용차 판매량도 166만대로 3% 감소했다.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들의 8월 판매량도 부진했다.

독일 폭스바겐과 본토 제조사가 합작 설립한 제일-폭스바겐의 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나 줄었고 점유율 기준 중국 2위 제너럴모터스는 4.8% 감소했다. 포드와 닛산 역시 각각 3.3%, 5.5%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26.6% 줄었지만 전월의 마이너스(-) 32.8%에서는 감소폭을 줄였다.

CAAM의 스졘화 부비서장은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던 만큼 올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이 보합세를 나타낸 것은 그만큼 수요가 줄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CAAM은 중국 주식시장 폭락에 따른 수요 부진을 고려해 올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7%에서 3%로 절반 이상 낮춰 잡은 바 있다.

LMC오토모티브의 주빈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는 강력한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어려울 것"이라며 "승용차 판매가 전년비 2.6%의 양호한 성장세에 있지만 전체 자동차 판매량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2월 춘절을 앞두고 올 연말이나 내년 1월에 자동차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 시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데 따라 중국 자동차 업계는 정부에 공개적으로 지원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CAAM은 신차 구입시 부과되는 세금을 현재 10%에서 절반인 5%로 인하하고 개인별로 제한된 신차 구매대수를 늘리는 방안, 자동차 교체시기를 앞당기는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스졘화 부비서장은 "중국 내 자동차 수요 확대를 위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수요가 경제성장과 사회기반시설(인프라스트럭처) 투자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 절약과 공해 대책 등 정부의 정책이 자동차 수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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