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부활 후 첫 시험...4천명 가량 선발할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그룹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 접수가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공채는 지난해 11월 삼성이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 부담을 줄이는 취지에서 서류전형인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정규 채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7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직무접합성평가), 필기시헙(SSAT),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전체 그룹 채용 규모는 4000명으로 예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의 가장 큰 변화는 SSAT 이전에 직무적합성평가가 도입된 것이다.
기존에는 일정 수준의 학점과 어학점수를 넘으면 SSAT를 볼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응시자만 SSAT를 볼 수 있다.
연구개발, 기술, 소프트웨어 직군의 경우 전공별로 평가해 전공을 성실히 이수한 자를 선발한다.
또 영업직과 경영지원직군은 직무 적성별로 평가해 평소 하고 싶은 업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성실히 준비한 자에 대해 선발한다.
SSAT에 대한 가점도 추가될 전망이다. 연구개발 및 기술직군은 전공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에게 상당한 가점을 주어 SSAT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직군은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해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코딩+알고리즘)이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에 더해 창의성 면접도 도입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직무적합성평가에서는 직군별로 필요한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출신대학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