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연대 여부·통합 의미 명확화 요구
"강득구 '페이스북 메시지 해프닝' 해명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전날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위원회(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한다"며 '6·3 지방선거 전 합당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다만 조 대표는 지방선거 연대 여부와 통합 의미의 명확성, 민주당 지지층의 비판 게시물 삭제 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 당원들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또 "어젯밤 정청래 민주당 대표로부터 연대와 통합에 대한 민주당의 최종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주 안으로 당무위원회를 열어 오늘 결정을 추인받을 것"이라며 "향후 양당의 '연대와 통합'을 위한 준비는 '내란 세력의 완전한 심판, 지방정치 혁신 등 정치개혁,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지 숫자의 결합과 확대가 아니라 비전과 가치의 결합과 확대가 되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당 간 회동이 이루어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 선거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 준비위원회에서 '지방선거 선거연대'의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이 일부 민주당 지지층에게 합당 논의 과정에서 비판받은 데 대해서는 "정 대표께서 조국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조국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고,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합당과 관련해서도 합당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지선 이후 통합'이라고 표현했다. 합당과 어떻게 의미가 달라진 건지 민주당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의미에 따라서 저희 당의 대응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합당 논의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발언 수위가 높아진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정돈해야 한다"며 "민주당 지도부에서 메시지를 통해 현재 온라인상 남아있는 양당 간 갈등이 될 수 있는 표현물이 삭제되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사과와 관련해서는 "지난 19일간 합당 논의는 '조국혁신당이 독자 정당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등의 국면이 아니라 민주당 당내 갈등으로 끝났다"며 "정 대표의 사과는 해당 논의가 주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사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 갈등이 어제 메시지로 봉합됐다고 평가한다면 '글쎄'다"라며 "민주당이 당내 갈등에 매어있지 말고 국민에게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 각성하고 민주당이 앞장서 나가는 데 조국혁신당이 협력할 수 있도록 길을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박 대변인은 전일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메시지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합당 반대파인 강 최고위원은 "홍익표 정무수석이 전한 대통령의 입장은 통합 찬성"이라며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을 하고 전당대회는 통합 전당대회로 했으면 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그는 "해프닝인 것 같긴 하지만 강 의원께서 페이스북에 이상한 얘기를 썼다"며 "강 의원이 쓴 건지도 확인을 못하고 있는데, 상당히 파장이 있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조국혁신당도 예의주시하고 있고, 작성자가 왜 이런 해프닝이 있었는지 해명해줘야 하지 않냐.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