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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하에 글로벌 통화정책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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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힘 받았다..달러화는 상승 제동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의 과격한 통화정책으로 인해 위안화가 가파르게 떨어진 가운데 10%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흥미로운 점은 위안화 급락에 달러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색하는 것은 유로화다. 중국의 예기치 않은 행보에 혼란스러운 투자자들이 달러가 아닌 유로화와 관련 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가운데 일부 시장 전문가는 중국발 충격에 통화정책의 탈동조화가 아닌 수렴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위안화[출처=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장중 1.4% 급등하며 1.12달러 선을 밟았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1.2%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르면 올해 말 유로/달러가 패러티(유로화와 달러화의 등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크게 어긋나는 움직임이다.

중국발 충격을 호재로 유로화가 이틀 연속 오른 것은 호주부터 멕시코까지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지역을 앞다퉈 이탈한 투자자들이 유로화와 관련 자산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를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를 계기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유로화 강세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시장 예측과도 무관하지 않다. 월가 이코노미스트의 9월 긴축 전망은 지난 7일 54%에서 위안화 평가절하 후 40%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유로화 하락 베팅에 나섰던 트레이더들이 숏커버링에 나선 데 따라 유로화의 상승 탄력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리트 스테이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콜린 크론오버 외환 전략 헤드는 “중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9월 금리인상 불발 예측은 다소 지나치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 같은 관측이 유로화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오쉬 오바이언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탈동조화보다 수렴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통화정책은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에 다소 쉽게 대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이외 독일 국채와 헝가리와 루마니아, 체코 등 동유럽 이머징마켓 국채도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는 이날 장중 0.558%까지 떨어졌다. 폴란드 국채도 4일 연속 상승,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87%까지 밀렸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는 유럽의 2위 최빈국인 루마니아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판단하고, 달러화 표시 채권을 대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통화정책 ‘서프라이즈’ 여기에 상품 가격 하락 등 꼬리를 무는 악재에 유럽 이머징마켓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위안화는 당분간 가파른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지만 이는 평가절하를 매끄럽게 추진하기 위한 것일 뿐 추세적인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도이체방크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10%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닉 로슨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해 10~15% 랠리한 점을 감안할 때 위안화가 앞으로 10% 가량 떨어질 여지가 높다”며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절하 움직임은 단순히 형식적인 제스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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