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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곧 기회' 中 24개 상장사, 조사 이후 주가 폭등

기사입력 : 2015년07월24일 11:03

최종수정 : 2015년07월24일 11:06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증권 관련 법규를 위반한 혐의로 금융관리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중국 상장사들의 주가가 오히려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보도에 따르면, 6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24개 상장사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가운데, 8-21일 거래중지 중인 4개 종목을 제외한 20개 상장사 중 전체의 80%에 달하는 16개 상장사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폭락하던 6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이들 상장사 중 다수의 주가가 반토막이 났지만 8-21일까지의 정부 증시 부양정책에 힘입어 이들 종목 대부분이 '화려한 반등'을 실현하면서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제성철탑(齊星鐵塔, 002359. SZ) ▲필철필(匹凸匹, 600696.SH) ▲동풍고빈(東風股份, 601515.SH) ▲건강원(健康元, 600380.SH) ▲대지혜(大智慧, 601519.SH) ▲흔태전기(欣泰電氣, 300372.SZ)의 주가가 평균 35% 이상 올랐다.

특히 6개월 이상 거래를 중지하며 자산재편을 마무리 지은 제성철탑은 이달 3일 거래를 재개함과 동시에 북신전신(北訊電信)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 8거래일에 걸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3-21일, 제성철탑의 주가 상승폭은 84%에 달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발표하는 '법망행동(法網行動)'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24개 상장사의 위법이 의심되는 행위는 지난 5월과 6월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상장사가 조사를 받은 원인은 주로 3가지로 분류됐다.

먼저 건강원과 흠과재료(鑫科材料, 600255.SH) ▲다윤고빈(多倫股份, 600696.SH) 3개사는 '거래 이상' 혐의를 받았고, ▲대련공고(大連控股, 600747.SH) ▲*ST해윤(*ST海潤, 600401.SH) ▲유화고빈(柳化股份, 600423.SH)) ▲제성철탑 ▲대지혜 ▲*ST안태(ST安泰, 600408.SH) ▲가위고빈(嘉寓股份, 300117.SZ) ▲경천리(京天利, 300399.SZ) ▲방정증권(方正證券, 601901.SH) 10개사는 공시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ST미리(*T美利, 000815.SZ) ▲동풍고빈 ▲동방고업(東方鋯業, 002167.SZ) ▲화의가신(華誼嘉信, 300071.SZ) ▲절강중성(浙江眾成, 002522.SZ) ▲화릉성마(華菱星馬, 600375.SH) ▲금아과기(金亞科技, 300028.SZ) ▲굉달신재(宏達新材, 002211.SZ) 8개사는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았으며, 보삼고빈(步森股份, 002569.SZ)과 *ST멍발(*ST蒙發, 000611.SZ)은 각각 인수합병 시 관련 증권법률 위반 혐의와 위법행위 혐의가 적용됐다.

'필철필'로 사명을 변경하며 화제가 되었던 (구)다룬고빈(多倫股份)은 4월 28일 공시위반, 6월 15일 거래이상 혐의 등으로 증감회의 조사를 받은데 이어 이달 20일 지배주주의 투기혐의로 경고를 받았으나 이달 13일 거래 재개 이후 5거래일 상한가를 기록, 7거래일 만에 68% 급등했다.

한편,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전적'이 거래 재개 이후의 상승 가능성을 노린 기관투자나나 일선 핫머니의 투자 열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특히 수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호재성 공시 외에 기관투자의 적극적 매수가 있었던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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