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베트남 증시는 강세를 유지했으나 상승 폭은 크게 둔화됐다.
지난 17일 VN지수는 628.60포인트로 마감해 주간 단위로 0.20% 상승했다. 소재, 제약 업종은 강세를 유지한 반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금융,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은 하락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최대보험사 BVH가 11%나 추가로 급등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으로 건설업체 OGC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5거래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동으로 직전기간보다 22% 줄었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시중은행별 신용 증가 상한선을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시중 유동성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
국가증권위원회가 개별 기업들에게 외국인 주식보유한도 상향 조정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신청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외국인 한도 조정이 9월초에 바로 실행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베트남석유총공사(PetroVietnam, PVN)의 위엔 쑤언 씬(Nguyen Xuan Son)회장은 지난 19일에 해임, 21일 구속됐다. 경영규정을 위반해 국가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다.
이에 앞서 7월 17일에도 GP bank(글로벌석유은행)의 전임 경영진들도 같은 이유로 체포됐다. 베트남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국영기업들의 경영진 구속 소식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확대시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는 25일부터 상반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어닝시즌에 앞서 실적을 미리 발표한 기업은 상장기업 전체의 7% 수준이다. 대부분의 실적이 상반기 계획에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어닝시즌이 종료돼야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내수 둔화, 해외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장기업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7월 들어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의 대출 상한선을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에는 기업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2분기 어닝 쇼크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최근 3주 동안 VN지수가 8% 가량 상승하고 연중 최고치를 거듭 경신했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 보험사 BVH(70.0%), 1위 음식료 업체 MSN(19.6%), 대형 국영은행 BID(18.1%), 인프라 개발 업체 CII(13.2%), 화학비료 업체 DPM(10.5%) 등 상승폭이 시장 평균보다 커 차익매물 부담이 높을 것이다.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 2분기 실적부진 가능성, 차익매물 증가 등으로 VN지수가 당분간 조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