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향방을 놓고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IB)이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 주목된다.
골드만 삭스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근거로 들며 연말까지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반면 모간 스탠리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추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세론의 주요 배경은 기업 실적이다. 2분기 이익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기업 실적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제시된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같은 관측은 이미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2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개월 전 6.6%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개선된 것이다.
S&P500 기업 가운데 20%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실제 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5.1%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간 스탠리는 헬스케어와 금융, 재량 소비재 그리고 일부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기업 이익은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하반기 이익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투자자들의 ‘사자’를 부추긴다. 이 같은 움직임이 이번 실적 시즌에 되풀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미국 경제의 성장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예상했다. 금리인상이 투자 심리를 일정 부분 위축시킬 수 있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이에 따른 주가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는 얘기다.
모간 스탠리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2275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략가 21명의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이 밖에 오메가 어드바이저 역시 앞으로 6개월 사이 뉴욕증시가 불마켓을 연출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긴축을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이며, 주가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달리 앞서 골드만 삭스는 뉴욕증시의 주가 향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앞으로 6개월 사이 S&P500 지수가 0.2%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준의 이르면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가 하락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역사적으로 연준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12개월 동안 미국보다 해외 주식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 뉴욕증시보다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주식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