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박스권 흐름을 면치 못했다. 장막판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국채선물 기준 장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커브는 소폭 플래트닝되는 흐름이었다.
물가채 금리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장내에서 스퀴즈가 발생한 때문이다. 국채선물 기준 3년선물과 10년선물 모두 거래량과 회전율이 연중 최저치를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박스권을 뚫을만한 별다른 모멘텀이 없었다고 전했다. 국고3년물 기준 1.75%에서 1.85%, 국고10년물 기준 2.45%에서 2.55%의 단단한 박스권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주 장 흐름도 이같은 움직임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데다 특별한 이벤트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주초 국고10년물 입찰은 월말까지 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물량 확정까지 예정돼 있어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금의 박스권을 뚫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국고20년 지표물 13-8과 선매출중인 15-6은 각각 1.1bp씩 내려 각각 2.680%를 보였다. 국고30년 14-7도 1.1bp 하락한 2.76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5.7bp나 떨어진 1.620%를 기록했다.
10-3년 스프레드는 0.5bp 줄어든 68.7bp를 보였다. 5-3년 스프레드도 0.4bp 축소된 27.5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가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4.3bp 상승한 84.7bp를 보였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1조85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금공제도 301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2510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미결제는 20만6543계약으로 490계약 줄었다. 거래량도 3만743계약에 그치며 3만2731계약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4월24일 2만8381계약 이후 1년3개월만에 최저치다. 회전율도 0.15회에 그쳐 작년 4월24일 0.14회 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715계약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이 3700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5틱 오른 122.35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 최고치였다. 장중저점은 109.07로 장중변동폭은 24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604계약 늘어난 6만4476계약이었다. 반면 거래량은 1만4133계약 감소한 1만7417계약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26일 1만956계약 이후 7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회전율도 0.27회로 2011년 5월2일 0.26회 이후 4년2개월만에 최저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44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929계약 순매도를 보이면서 나흘만에 매도대응했다.

그는 이어 “휴가시즌이 다가오고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최근과 같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커브는 제한적이나마 플래트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장마감 무렵 외국인이 뜬금없이 3년선물 5000개 10년선물 1000개 가량을 매수하면서 강보합으로 끝났다. 전체적으로 1~2bp 가량 하락했다. 3년물은 아래쪽에서 매기가 확실히 없다. 3년물 1.75~1.85%, 10년물 2.45~2.55% 레인지에서 레인지 하단에 가까워오니 손을 잘 안대는 것 같다”며 “오히려 5년쪽으로 트레이딩 매수가 몰리면서 5년물만 연일 강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레인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10년물이 2.47% 정도에서 마감하는 모습인데 레인지 하단인 가운데 다음주 10년물 입찰에 수요가 얼마나 들어올지도 관건이다. 장이 조용해 선헤지 매물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입찰분위기가 월말까지 흐름을 좌우할 것 같다”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중반 추경도 확정되면 8월부터 발행물량이 1조5000억원 정도 늘 것으로 본다. 2018년 만기가 많다는 점에서 5년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반면 최근 장기물 수요가 좋아 정부가 굳이 관련물을 줄여 발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매기가 좋을 때 오히려 좀 늘릴수 있을 듯 싶다”며 “이런 생각들 때문에 입찰 후에도 레인지를 쉽게 깨지 못할 것 같다. 3년물 기준 2.75%에서 2.85%, 10년물 기준 2.45%에서 2.55%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