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공룡 투자은행(IB) 골드만 삭스의 2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법률 비용에 대한 충당금을 대규모로 쌓은 데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2.04달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또 업계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인 3.89달러에도 못 미친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모기지 관련 법률 비용 및 규제 관련 충당금을 14억5000만달러 축적한 데 따라 2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역시 90억7000만달러로 줄어들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7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높았다.
골드만 삭스의 2분기 실적은 씨티그룹을 포함한 경쟁 업체와 상당한 대조를 이뤘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씨티그룹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 별로는 채권, 외환, 상품 트레이딩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28% 급감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폭은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보다 컸다.
반면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액은 24% 증가한 1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은행 부문 역시 20억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높은 실적을 올렸다.
기업 인수합병(M&A) 부문의 자문 수수료 수입은 8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했다.
유비에스(UBS)의 브레넌 호켄 애널리스트는 “몇 분기 전 모간 스탠리에 이어 골드만 삭스 역시 법적 비용을 상당 규모로 감당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