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컨소시엄이 인천공항철도에서 25년간 이자와 배당 등 1조500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컨소시엄(KB사모펀드)은 인천국제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 사업재구조화 리파이낸싱(차환) 공동금융주관사로 총 3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대표주관사는 국민은행이 맡고 기업은행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총 투자금 중 3조2000억원은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포함한 두 은행의 직접대출로 조달했다. 나머지 5000억원은 기관투자가들을 투자신탁형 펀드로 모집, 참여했다.
정부와 맺은 약정에 따르면 KB사모펀드는 직접대출 이자와 펀드에 대한 배당수익을 받게된다.
직접 원화대출에 대해서는 기준금리(국고채 3년물+1.41%)로 이자를 받으며 5000억원에 대한 배당수익률은 3% 수준이다. 대출금리와 배당수익을 모두 가중평균화한 후 협약 체결 시기에 하락한 시중금리를 적용해 최저보장 수익률을 3.19%로 정했다.
계약에 따르면 KB사모펀드는 연간 1180억원의 이자수익을 받고, 매 분기마다 상환하고 남은 원리금에 3.19%를 균등 적용, 25년 7개월간 총 1조5000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두게된다.
뿐만 아니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상승할 시 추가 수익이 발생할 여지가 남아있다.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이 매년 산정하는 대출금리가 '기준금리+1.41%'로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수익률이 올라가게 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1.50%다.
이 같은 투자 방식은 최근 금융기관들의 운용자금이 풍부해진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자하는 니즈가 반영된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큰 이익을 보기힘들지만 다운사이드도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인천공항철도의 사업 성장에 크게 이익을 받지도 않지만 투자한 원리금과 일정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수익을 기대하지 않으니 고위험도 없다는 의미다.
한편 KB사모펀드가 인천공항철도의 최대주주라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인천공항철도 경영에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리스크관리부를 맡았던 양영재 부행장이 최근 인천공항철도 감사로 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