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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왕, 10년만에 라면순위 바꿨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24일 16:02

최종수정 : 2015년06월24일 16:02

[뉴스핌=강필성 기자] 농심은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국내 라면시장에서 짜왕이 출시 한달 만에 부동의 1위 신라면에 이어 시장 2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짜왕으로 인해 10년째 고착화된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너구리-삼양라면’의 인기브랜드 체제가 변화하는 등 지각변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제공=농심>
한국식품연감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 인기제품 TOP 5는 2006년부터 매년 신라면을 부동의 1위로 하고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삼양라면이 줄곧 순위경쟁을 벌여왔다. 짜왕의 등장으로 삼양라면이 처음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농심은 라면시장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차지하게 됐다. 

짜왕의 폭발적 활약으로, 농심의 5월 시장점유율도 0.6%p 상승한 61.5%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각각 1.1%p, 0.6%p 하락한 16.7%, 11.3%에 머물렀고, 초여름 비빔면의 강세에 팔도는 1.1%p오른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체간 순위변동은 없었다.

농심은 늘어나는 짜왕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짜왕의 생산기지를 수도권 핵심공장인 ‘안양공장’으로까지 확대했다. 이달 초 신라면 생산기지인 구미공장으로 확대한지 2주만에 생산라인을 또다시 넓힌 것. 이로써 농심은 국내 6개 공장 중 건면과 스낵공장을 제외한 4개 공장(안양,안성,구미,부산)에서 모두 짜왕을 생산함에 따라, 사실상 전 공장 생산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짜왕의 흥행가도는 6월 들어서도 여전하다. 짜왕은 6월초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SSM을 대상으로 판촉행사에 들어갔으며, 유통 바이어들의 짜왕 물량 확보 전쟁이 벌어지는 등 라면시장에서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짜왕의 흥행은 농심의 50년 라면 노하우가 총동원됐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농심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도 차원이 다른 ‘짜장 소스’와 ‘굵고 탱탱한 면발’이었다.

농심은 200℃ 이상의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쿠커’와 건조 과정에서 맛과 향은 남기고 수분만 제거하는 ‘지오드레이션’ 기술로 짜장 본연의 깊은 맛을 완성해냈으며, 이 과정에서 태워먹은 후라이팬만 100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야채풍미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양파와 마늘, 파를 볶아낸 조미유로 실제 중국 요리점에서 야채를 볶았을 때 나는 특유의 맛과 향을 구현한다. 또한, 감자, 양배추, 양파, 완두콩 등 건더기 스프도 풍성하게 담아, 일반 짜장라면과 확실한 차별점을 부여했다.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졌던 면발에도 농심의 제면 기술이 녹아있다. 농심은 생면의 식감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올 초 개발한 ‘굵은 면발’에 ‘다시마’ 성분을 새롭게 적용해 최상의 쫄깃함을 완성했다. 

이러한 기술과 노력이 접목된 짜왕은 이례적으로 출시 전 경영진 내부평가에서도 만점을 받은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은 압도적인 인기로 라면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달 초 밝힌 짜왕 1000억 클럽 입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라면시장 연 매출 1000억원 파워브랜드는 현재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단 4제품 뿐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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