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98.13포인트, 2.19% 뛴 4576.49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320.52포인트, 2.04% 오른 1만6045.99에 마쳤다.
오전 한때 4.8%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4300선을 내줬던 상하이지수는 오후들어 강한 회복력을 보이며 4500선에 마감하는 등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된 모습이었다.

전날 휴장으로 숨고르기를 한 후 개장한 지수가 또 다시 가파른 추락세를 보이자, 시장에서는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생증권 연구소 관청우 집행위원은 "증시의 상승장 패턴이 종료를 앞두면서, 과대평가됐던 주식에 대한 구조적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꼽혔던 주식들의 성장세가 '거짓성장'과 '지어낸 이야기'로 드러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의 실제 성장세를 고려한 가치 투자가 조명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시가 1차 상승장을 끝내고 2차 상승장을 맞이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민생증권의 리샤오준 수석전략가는 "상승장이 다시 재개되면서 시장에서는 매순간 조정에 따른 투자기회가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새로운 상승장에서는 주식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중기적인 조정 구간에 진입해 매월 일정 수준의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진단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주가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견디기 힘든 긴장감 속에 놓이게 됐다.
이날 일본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엔화 약세로 사상 최고가 경신을 목전에 뒀다.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381.23포인트, 1.87% 급등한 2만809.42에 마감했다. 지난 2000년 4월 이후 15년 2개월 만의 최고가로, 1999년 IT 버블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만833에 근접했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국제채권단 측에 연금 삭감을 포함한 새로운 개혁안을 제시했다. 채권단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비록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열렸던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성과 없이 종료됐지만 관계자들이 협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분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성장전략도 투자심리를 강하게 했다.
전날 일본정부는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일본 재흥 전략'의 초안을 마련했다. 기업들에 로봇개발과 빅데이터 투자를 촉구, 생산성을 향상시켜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엔화 약세 흐름이 다시 가속화 된 점도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23.72-74엔에 호가되는 등 전날보다 0.62엔 오른 수준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그리스 협상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제외하고 내부 상승 재료는 부족하다"면서도 "최근 기세가 좋은만큼 IT버블 최고가 경신이 기대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외 악재 해소와 엔화 약세 흐름에 도요타가 2.15% 뛰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97% 오르고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4.60% 상승하는 등 은행주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21분 현재 231.07포인트, 0.85% 오른 2만7311.92를 지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경제매체 신보를 인용해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간 직접 투자 허용) 실시 날짜가 오는 9월 14일 또는 21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홍콩거래소 처우청쿵 주석은 전날 열린 거래소 개장 15주년 행사에서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 직접 투자 허용)이 실시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