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 광고, 소비자와 공감이 최우선입니다.”
현대차 국내광고팀 유지영(사진) 부장은 지난 18일 국내영업본부가 자리한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인 제품 강점 보다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고,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광고로 현대차가 추진해 온 새로운 시도를 표현하겠다는 것이다.

유 부장은 현대차 국내광고팀 소속으로, 이번에 현대차 그랜저 TV광고와 팝핀 콘셉트를 담은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 : Double Clutch Transmission) 동영상을 제작했다. 그랜저는 현대차의 간판급 차종인 만큼, 이번 슈퍼히어로 광고 도입은 매우 과감했다는 평가다.
그는 “그랜저는 현대차의 전통성을 갖고 있으나 다소 올드한 이미지가 있었다”며 “그랜저 소비자는 40대지만, 예전 40대와 지금의 40대 소비자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현재 40대 소비자가 어린 시절에 접해온 배트맨, 수퍼맨 등에 대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이란 그의 판단. 한 마디로, 소비자의 추억을 소통을 위한 방법으로 택한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현대차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의 소통 경영 일환으로, 국내 커뮤니케이션팀을 출범, 소통 경영에 나서고 있다.
유 부장은 그랜저 광고의 폭발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랜저 광고는 기존 자동차 광고와 달리 영상 자체가 블록버스터 영화 수준의 퀄리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는 “폭발 장면을 미국 LA주차장에서 촬영했는데 미국 CSI 드라마를 제작한 세계적인 특수촬영팀이 동원돼 폭발 장면을 영상에 담아냈다”면서 “촬영을 딱 두 번만 할 수 있는데다, 압축 공기와 성형 스티로폼 등을 활용하는 등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랜저 광고는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광고에 슈퍼히어로를 반영한 만큼, 미국 등 히어로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에서 광고를 보기 때문이다.
유 부장은 “그랜저는 TV광고 중심으로 집행하고 있는데 시청률 등이 목표한 대로 가고 있다”며 “광고를 국내에만 방영 중이지만 유튜브를 통해 해외, 특히 미국 등 히어로 캐릭터 선호도 높은 나라에서 찾는 경우가 매우 많아 부수적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내달 출시를 앞둔 쏘나타 1.7 디젤과 하반기 선보일 아반떼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광고 제작 기간은 보통 3~4개월 소요된다. 유 부장은 “차종마다 지향하는 광고 방향성이 있고, 그 가이드라인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자 한다”며 “젊고 혁신적인 방향에서 지금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고는 완성된 제작물이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다”며 “회사과 원하는 방향과 효과가 일치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미소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