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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더] IT '팔방미인'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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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부터 보안·게임·포털까지…포기를 모르는 젊은 CEO

[편집자] 이 기사는 6월16일 오후 7시5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최근 벤처열풍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창업,벤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2 스티브잡스'와 '마윈'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과거 벤처창업에 성공한 국내 전통 벤처기업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90년대 초반 IT업계에 뛰어들어 자산 770억원 규모의 이스트소프트를 일궈낸 김장중 대표가 대표적이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44)가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든 것은 IT 붐이 한창이던 1990년대 초반이다. 당시 한양대학교 수학과 2학년 시절, 그는 문서 작업 중심의 워드프로세서에 길이 있을 것이라 여겼고 당대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전자로부터 상품화 제안을 받을 정도로 IT 업계에서는 능력있는 학생으로 명성을 떨쳤다.

더욱이 당시는 벤처 붐이 한창인 시기였다. 그가 대학 시절 개발한 문서작업 소프트웨어 '21세기'는 개발 초창기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훗날 그가 국내 IT 업계에서는 드물게 보안과 게임, 포털사업까지 주도하고 있는 팔방미인형 CEO로 거듭나는데 밑거름이 됐다.

'21세기' 개발 이후 이스트소프트를 창업한 그는 압축프로그램인 알집을 통해 스타 개발자로 우뚝 섰다. 그 이후에도 그래픽뷰어 '알씨', 보안프로그램 '알약', 포털사이트 '줌닷컴', 온라인게임 '카발' 등을 선보이며 IT업계 1세대 벤처창업인으로 여전히 포기를 모르는 벤처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 청년 김장중,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다

그가 대학교 2학년 시절, 개발한 '21세기'는 초창기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때의 도전을 발판으로 1993년 친구들과 함께 이스트소프트를 창업하게 된다. 현대전자 등 유수의 대기업이 달콤한 제안을 거듭했지만 김 대표는 이를 거절하고 홀로서기를 결정한다. 기존 틀에 얽매이지 말고 더 넓고 큰 곳을 보자는 생각이었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지향한 이스트소프트는 3000만원의 계약금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쳤지만 처음에는 난관의 연속이었다. '21세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소프트 웨어 개발에 몰두했으나 생각했던 것처럼 사업은 잘 풀리지 않았다. 군 제대 후 함 께 회사를 꾸려간 친구들이 차가운 현실을 버티지 못하고 떠나가면서 그에게 남은  것은 이스트소프트라는 이름으로 남은 빚더미 뿐이었다.

그러나 대농그룹에 편입된 한메소프트가 그의 가능성을 보고 손을 내밀면서 이스트소프트는 막강한 자급력을 가진 대기업 품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맛본다. 이스트소 프트는 당시 미도파백화점의 포스시스템 오픈 등 SI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이름을 알렸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념하던 20대 김장중 CEO (우측아래) <사진제공 = 이스트소프트>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IMF를 계기로 대농그룹과는 갈라서게 됐지만 포스시스템 개발 등 시스템 사업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집이라는 압축유틸리티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알집은 온 국민이 알고 있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히 업계의 예상과 달리 알집의 무료 배포를 선언하면서 이스트소프트의 인지도는  급상승했다. 수익화에 조급해하지 않고 미래를 바라본 김 대표의 전략이 통한 셈이다.

◆ CEO 김장중, IT 사업 저변을 확대하다

홀로서기에 나선 김 대표가 처음 게임 사업에 발을 내딛은 것은 2002년 가을이었다. 지금도 가장 인기 있는 장르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선택한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카발 온라인을 개발했다. 이 때부터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서로 통한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 게임이라는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보안과 포털 사업 등 모든 개발 프로그램은 서로 통한다는 진리를 터득한 것이다. 

수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카발 온라인이 처음 빛을 본 것은 2005년 12월이었다. 잦은 야근으로 개발자들이 병을 얻을 정도로 몰입한 결과, 일본 업체 한 곳과 첫 수출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계약과 함께 50만 달러의 돈이 입금됐고 이를 시작으로 현재는 전세계 60개국 2600만명의 누적 이용자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처음부터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전략을 고수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규모를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 신념을 모든 사업 분야에 접목시켰다. 현재 카발은 중국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07년에는 일본 법인을 설립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현지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 밸리를 통해 미국 현지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제공 = 이스트소프트>
보안 사업 역시 오늘날 이스트소프트를 상징하는 주력 사업 중 하나다. 특히 대표 히트작인 알약은 안철수연구소의 V3와 함께 안티바이러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2003년 개발을 본격화해 2007년 빛을 본 알약은 초기 목표가 500만 사용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출시 후 6개월만에 1000만 사용자를 돌파했다. 이 때의 성공을 발판으로 그는 매출 100억원을 넘기고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또다시 무료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진 점이 알약 성공의 발판이 된 것이다.

그는 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남들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포털 사업에 눈을 돌렸다. 2007년 그가 문을 연 줌닷컴은 2013년 4월 검색 점유율 1%를 돌파하며 의미있는 순항을 지속했다. 파란과 야후 등 대형 사업자들이 1%를 넘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고 SK컴즈의 네이트가 검색 사업을 다음에 이관하며 포털 사업을 축소했으나 줌은 여전히 1% 점유율을 유지하며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의 대형 IT업체들을 상대로 생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PC 인터넷 사업에선 스윙브라우저를 통해 의미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6월 현재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스윙브라우저는 국내에서 만큼은 구글 크롬과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 20여년 개발 인생…다방면의 인맥 '눈길'

2009년 당시 이스트소프트의 2대 주주는 KT의 자회사인 KTH였다. KTH가 운영하던 파란닷컴과 이스트소프트의 사업이 겹치면서 양사는 소원한 관계를 지속했다. 이에 김 대표는 다음과 손을 잡고 반전을 꾀했다. 이때 김 대표는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 대표와 인연을 맺는다. 그리고 다음은 10% 가까운 이스트소프트 지분을 확보하며 이스트소프트의 우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이스트소프트의 게임을 다음 포털게임에 올리거나, 이스트소프트의 포털 '줌닷컴'의 광고사업자로 다음을 선택하는 등 두 회사의 사업 협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다음 기술책임자 출신인 이재혁 사외이사가 이스트소프트에서 중책을 맡으면서 양사의 연결 고리 역할을 자임했다.

이는 다음카카오 합병 이후에도 영향력을 지속하고 있는 등 최 대표의 개인적인 친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들어 다음카카오가 이스트소프트 보유 지분의 절반을 매각하면서 두 대표 관계의 변화 조짐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는 게임빌·컴투스의 송병준 대표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카발 온라인 개발 이후, 카발2에 이르기까지 게임 사업의 전반적인 부문에 대해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공게임즈의 공두상 대표, 와이즈캣의 남민우 대표와도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분야에서는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와 각별한 사이다. 특히 1989년 아래하 한글을 개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 대표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울러 옐로모바일의 김현영 이사(CYO)와 다우데이타 정동철 대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오재철 대표와도 김 대표의 지인 중 하나다.

스타트업 양성 분야에 있어서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과도 긴밀한 관계다. 특히 IT 스타트업 분야에 관련해 조언을 주고 받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임 센터장이 라이코스 대표, 다음 글로벌 사업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IT 업계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김 대표와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 교류를 나누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마당발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IT CEO로 자리를 지키면서 온화한 성격으로 IT 관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라며 "특히 보안과 포털, 게임 등 다방면에 사업을 진행해 여러 IT 분야에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점이 인맥의 강점으로 통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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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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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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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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