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 무산 가능성 제기에 하락세를 연출 중이다.
1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거래일보다 4.40%, 8000원 하락한 주당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7일 기록한 최고가(21만5500원) 대비 19.25%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이날 하락세는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온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상황에서 삼성 측의 삼성물산 우호지분이 19.8%인데 비해, 7.1%를 보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나 있다"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0.2%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의 결정 역시 아직까지 확실시 않다는 것도 변수다.
한화증권은 "합병이 성사돼도 해외 소송까지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삼성 측이 이번 합병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해외 소송에서 합병비율을 자산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면 엘리엇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2조~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비해 삼성 측이 삼성물산 지분을 추가로 10%포인트 늘리는 데 드는 비용은 1조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편 한화증권은 합병 무산시 삼성물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이로 인해 가치 정상화가 진행될 수 있다며 주주들에게는 보유 전략을 추천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