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주택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준금리가 또다시 떨어진 만큼 임대수익이 낮아질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전세 보증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게다가 월세로 돌리는 전셋집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기준금리로 인해 주택 전셋값이 더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인하로 은행이자가 낮아지면 임대수익이 줄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세금을 올리거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아진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전세 수요는 많은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매물이 없으면 전세 강세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저금리가 월세 전환을 가속화해 수도권 중심으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을 주도할 것"이라며 "전세 시장 불안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월세 거래 비중은 계속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076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가 32.8%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리 인하는 전세값 상승 및 전세 매물 부족을 촉발하는 악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월세가격 강세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금리가 인하로 임대수익이 낮아진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며 "세입자 입장에서 금리인하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6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전월보다 25bp 인하한 연 1.50%로 결정했다. 역대 최저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했던 지난 2009년 당시 기준금리는 2.00%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