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박삼구 회장, 금호고속 품고 그룹재건꿈 이룬다 (종합)

기사입력 : 2015년05월26일 21:14

최종수정 : 2015년05월27일 06:40

4150억원에 재인수…금호산업 인수도 코앞

[뉴스핌=김연순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고속을 4150억원에 인수한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도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금호고속 인수를 통해 사실상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6일 IBK 투자증권-케이스톤 PEF(이하 IBK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00%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활용해 4150억원에 금호고속을 재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대우건설 지분, 서울고속터미널 지분과 함께 패키지 딜로 IBK-케이스톤 PEF측에 매각한 지 3년 만이다.

이날 금호아시아나와 IBK퍼드는 금호고속 지분을 금호터미널 단독으로 415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애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인수주체로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우리사주조합 등 4곳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의 반대로 계열사 중에선 금호터미널이 단독으로 인수하게 됐다.

IBK펀드는 지난 2월23일 금호그룹에 금호고속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로 4800억원을 제안했지만 금호그룹이 장부가 770억원인 금호리조트 지분(48%)을 제외하고 4000억원에 금호고속을 인수하겠다고 역제안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고속 인수에 있어 금융권 자금이 일부 들어가기는 하지만 사실상 금호터미널 단독으로 인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터미널은 자체자금 등을 활용해 이날 계약금 500억원을 현금 지급하고, 기업결합승인 이후 나머지 잔금을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금호고속이 보유하고 있던 금호리조트 지분 48.8% 역시 이번 계약에 포함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함께 인수하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상호간 원만히 합의가 이뤄져 금호고속 매각을 마무리짓게 됐다"며 "모태기업인 금호고속 재인수를 시작으로 그룹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삼구 회장이 모태기업이 금호고속을 재인수함에 따라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까지 차질없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6년 여 만에 그룹재건을 이루게 된다.

현재 채권단은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박삼구 회장과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은 6월 중 삼일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두 곳의 매각가치 산정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이렇게 나온 기업 가치에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으로 7월 협상을 벌이고, 박 회장은 8월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게자는 "현재 금호산업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면서 "가격이 문제인데 합리적인 가격을 기대하고 있고 그룹재건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