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올해 들어 상승 랠리를 펼쳤던 코스닥 시장에서 수익을 챙긴 투자 주체는 '기관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의 활황세에 대한 정량적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최근 4개월(1월~4월)간의 코스닥 시장 분석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의 순매도가 많았던 종목군의 최근 4개월 평균수익률(상승률)은 40%에 달하는 반면 순매수가 많았던 종목군의 수익률은 1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의 정보 열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은 순매도한 종목의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펀드가 많이 산 종목군의 수익률은 52%, 많이 판 종목군의 수익률은 8%였다.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에 따른 수익률 패턴과 정 반대의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외국인수급 동향에 따른 수익률 편차는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 연구위원은 "코스닥 시장 상승세가 외국인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과 관련해는 배당이 전혀 없는 기업들의 기업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무배당 종목군의 상승률은 39%, 배당이 많은 기업들의 상승률은 25%였다.코스닥 시장에선 '성장성'에 대한 투자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해석이다.
황 연구위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무배당기업은 일반적으로 성장성이 높아 이익의 대부분을 투자자금으로 활용하는 기업을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을 하는 기업들 가운데서는 배당 규모를 상·중·하로 구분할때 각각 수익률이 25%, 22%, 10%로 배당이 많은 종목의 상승세가 더 높았다.
또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주가가 낮을수록 오히려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2년~2014년) 코스닥시장의 IPO 침체 원인에 대해서는 IPO수요가 줄어든 탓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석훈 연구위원은 '2012~2014년 코스닥시장 IPO침체의 원인분석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최근 3년 상장기업의 매출액 성장률이 급감하고 투자기회 지표가 악화되는 등 IPO수요 요인이 크게 악화된 것이 IPO침체에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해 "고령화로 인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유인이 확대되고, 성장 유망기업의 자금수요 확대 및 코스닥시장의 활황 등의 요인으로는 IPO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저성장기조로 인한 잠재 성장기업 풀의 감소와 기업 실적의 악화는 코스닥 IPO의 지속적인 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IPO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주관사 등이 주도적으로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자율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인석 자본시장 연구원장은 "자료에는 없지만 해외기업을 유치하는 등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