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호주교포 이민지(19·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데뷔 첫 승이다.

이민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9만5000 달러.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2위, 재미교포 앨리슨 리(19)가 12언더 272타로 3위에 각각 랭크됐다.

김효주(20·롯데)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와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민지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지난해 말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신인이다.

이날 경기는 전날 일몰에 결려 다 끝내지 못한 잔여경기로 치러졌다. 전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일목에 걸렸다.

이민지는 15번홀까지 2위에 4타차로 앞서 이미 승부를 결정지은 상태였다. 이민지는 15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무려 7타를 줄였다.

올 시즌 한국(계) 선수들은 10승을 합작했다.  

이민지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