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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라탄 3人의 최종관문 통과 비법은 '자신감·의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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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동기 구체화… 입사 의지 피력 관건

[뉴스핌=강효은 기자] "임원들 앞에서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너무 사람만 좋다는 인상을 심어줘선 안된다. 소극적인 천재는 원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 플랜트운영 직군 2014년 입사 A씨)

"1분 스피치를 중간에 잊어버려 멈췄다가 처음부터 다시했는데 당황하는 모습보다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노력했다."(현대자동차 품질 직군 2014년 입사 B씨) 

주요 대기업의 상반기 공개채용(공채)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실질적으로 입사 최종 관문인 2차 면접(임원면접)을 앞두고 있다. 

이번주 중 1차 면접 결과가 나오면 2차 면접까지 주어진 시간은 열흘 남짓(26~29일). 신입 정기공채 1차 면접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지난해 현대차 공채로 입사한 신입 직원들은 무엇보다 '자신감과 의연함'을 강조했다. 

실제 합격자 중 일부는 임원면접에서 '현장직군 아저씨들과 어떻게 친해질건가?',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은 누구인가, 그 이유는?'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임원면접에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실수가 있더라도 당황해하지 말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는 게 합격자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또한 지원동기는 구체화하고 올해 강화된 영어면접은 두괄식 문장을 사용해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유리하다.

2차 면접은 합격률이 높은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마인드컨트롤과 마무리 준비만 잘해도 승산이 있다. 지난해 입사한 현대차 현직 3인의 준비 과정과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사진은 현대차 잡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직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1. "'자신감'은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

현대차 공채 입사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합격의 지름길로 '자신감'을 꼽았다. 지난해 플랜트운영 직군으로 입사한 A씨(4.3/기계시스템전공/자격증 6sigma, 컴퓨터자격증)는 "2차면접이면 조금 더 힘을 내면 된다고 말해주고싶다"며 "임원들 앞에서는 소심하거나 떨기보다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분들은 대외활동을 할 수있는 당당한 사람을 원하지 소극적인 천재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고 어깨 딱 펴고 들어가는게 50점 먹고 들어가는거다"며 조언했다. 

그는 2차 면접 당시 '현장직군 아저씨들과 어떻게 친해질건가?','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은 누구인가, 그 이유는?' 등의 질문도 실제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품질 직군으로 입사한 B씨(3.71/기계공학과/오픽 IH/토익 930/한자2급) 역시 면접 당시 중점을 둔 사항으로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본인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 1분 스피치를 중간에 잊어버려 멈췄다가 처음부터 다시했는데 당황하는 모습보다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수가 있더라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여유있는 모습으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 그가 합격할 수 있었던 노하우였다는 것이다. 

그는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3차선에서 2차선으로 바뀌면 어떻게 양보를 하는게 가장 효율적이겠는가'라는 질문에 "어차피 도로가 좁아지면 막히는건 어쩔수 없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멀리서부터 도로판을 붙여 놓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석사학위 소지자인 C씨(3.8/기계공학) 역시 "당당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당함과 자신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2. "지원동기 구체화, 전공 및 직무관련 질문 답변 대비"
 
B씨는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에게 입사동기를 구체화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의지나 간절함의 순서대로 회사에서 뽑진 않는다.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인재상이 되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C씨 역시 2차면접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지원동기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B씨와 C씨 모두 전공과 직무관련 예상 질문을 따로 준비해 연습했다.

B씨는 " 현대자동차 입사를 위한 그룹 스터디를 통해 예상 질문과 회사 정보를 공유하며 면접을 준비했다"고 말했고, C씨 역시 "전공(기계공학 및 석사 전공관련) 관련 질의응답을 미리 준비했고 직무상식과 관련된 가상상황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연습했다"며 준비 과정을 전했다.

다만 현장직군인 A씨는 전공 공부를 미리 했으나 면접 당시 전공 관련 질문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즉, 준비생들의 지원 직군에 따라 모두 상이할 수 있음을 뜻한다.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3. "플랜트운영 직군 노조 관련 질문 대비도 필요해"

현대자동차는 유독 노사 문제가 중요시되는 회사 중 하나다. 따라서 플랜트 운영 직군 등 현장 관련 직군을 지원할 시 노조 관련 질문을 대비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A씨는 "면접을 준비할 때 노조문제, 현장직군과 친해질 수있는 나만의 노하우, 그간 해왔던 활동들을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연습했다"며 "현대차는 노조가 중요시되는 회사이기때문에 친화력 및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라는 점을 피력하는게 중요하다. 너무 사람만 좋다는 인상을 심어줘선 안된다"고 그만의 생각을 전했다.

A씨는 실제 2차 면접 당시 있었던 경험담도 들려줬다.

그는 "보통 2차면접은 임원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노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많이 물어본다. 답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노사가 상생해나갈 수있는 방안을 대답해주는게 가장 현명한 것 같다"며 "나와 같이 면접을 본 여성지원자가 노조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답을 어중간하게해 압박을 받았지만, 지금 나와같은 동기가 됐다. 그 말은 즉, 답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대답을 어려워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4. "영어면접, 두괄식으로 논리정연하게"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인재 발굴을 위해 올해 영어면접을 강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영어면접 준비도 필수적으로 마쳐야 한다. 현직 3인은 캐나다 어학연수, 개인 연습 등 각자 자기만의 스타일로 대비했다.

지난해 하반기 현대차 영어면접은 원어민이 직접 면접을 치룬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당황하지 않고 편안한 자세로 실력 발휘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괄식 문장을 사용해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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