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훈풍'부는 경기 광주 주택시장..공급과잉 '빨간 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만 8400가구 신규분양 예정…태전동 매맷값도 1년새 1500만원 뛰어
[뉴스핌=김승현 기자] 수도권 주택시장의 '변방'으로 불렸던 경기도 광주시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신규 아파트가 대거 분양될 예정인데다 견본주택이 열릴 때마다 인파가 몰릴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후 인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주택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 견본주택 관심 '후끈'…견본주택 2곳, 주말에만 8만명 방문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문을 연 ‘힐스테이트태전’ 견본주택에 주말 3일 동안 총 6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태전·고산 지구는 광주시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계획도시다. 

힐스테이트태전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올해 1순위 청약마감을 달성한 서울 지역 신규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에 개관 3일 동안 통상 2만~3만 명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파가 몰린 셈이다. 같은 날 개관한 ‘광주태전아이파크’ 견본주택에도 2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청약 열기 뿐 아니라 실제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대림산업이 역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광주역’ 총 2100가구는 계약 1~2달 만에 ‘완판’됐다. 광주지역 신규물량에 대한 잠재 수요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

이처럼 경기도 광주 지역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23일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광주구간이 임시 개통됐다. 이에 따라 분당·판교까지 10~20분 내, 서울 강남권으로는 30~40분대 이동이 가능해졌다. 

또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 광주역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광주역에서 강남역까지 27분이면 갈 수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주거선택 기준에서 중요한 가운데 하나가 교통환경”이라며 “태전지구는 교통 조건이 개선돼 분당·판교 일대를 10~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판교·분당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 지역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어서다. 또 판교에 제2테크노밸리가 생기며 추가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태전동 한 공인중개사는 “지역 내 수요자 뿐 아니라 성남·분당·용인·강동·하남 지역 주민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또 강남 지역에 살며 여윳돈을 가진 투자자들로부터도 문의가 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 지역 아파트 매맷값도 꿈틀대고 있다. 광주시 3.3㎡당 평균 매맷값은 지난 2014년 1분기까지 693만원 수준에서 정체됐으나 올해 1분기 710만원, 2분기 720만원까지 뛰었다.

태전동 3.3㎡당 평균 매맷값은 2014년 1분기 742만원에서 올해 1분기 765만원까지 올랐다. 2분기에는 795만원까지 뛰었다. 전용 59㎡ 기준으로 1년 새 1500만원이 비싸졌다.

◆ 단기 공급과잉 우려…하남·김포·고양 '경쟁지역' 분양 봇물

그러나 이러한 광주지역 분양 ‘훈풍’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나치게 신규 분양이 몰려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것. 

광주 지역에서는 태전·고산지구를 중심으로 올해 한해 동안 840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월 이후 분양이 계획된 물량만 6000여 가구에 이른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된 지난해(2681가구)에 비해 3.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최근 10년간(2005~2014년) 공급물량(약 7500가구)를 넘는 주택을 1년 만에 쏟아내는 셈이다.  

더욱이 서울 주변 도시들에선 대부분 광주시 공급량과 비슷한 1만 가구 가량이 올 한해 동안 공급될 예정이다. 광주시와 생활권이 비슷한 경기 하남시에서 9903가구가 공급 예정인 것을 비롯해 김포시(9041가구), 고양시(8838가구) 등에서 공급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도로, 전철 등 교통 조건이 개선되며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 근접성을 주요 장점으로 내세우는 일종의 ‘경쟁도시’인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대 후반 남양주, 양주, 용인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최근 수도권 분양이 몰려있어 2~3년 뒤 공급과잉 문제 발생가능성이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나 단순히 물량이 많다고 공급과잉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며 “주변 주택 수요, 가격, 위치, 교통 환경 등에 따라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입지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