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국내외 기관, 中 A주 단기하락장에 기회 포착

기사입력 : 2015년05월12일 16:53

최종수정 : 2015년05월12일 17: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악재보다 호재 많아, 장기적 시장 낙관

[편집자주] 이 기사는 5월 8일 17시 3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증시가 4-7일까지 4거래일 중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41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나자 그간 별 움직임이 없던 외자의 A주 매수가 급증했다. A주 급락으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움직임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특히 금융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A주 단기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실제 상하이지수는 8일  2.28%반등하며 단숨에 42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 '급등락장에 기회 있다'  

중국 A주는 앞서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연출했다. 5•1 노동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던 4일 소폭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5일 4.06% 폭락했고, 6일과 7일에도 각각 1.62%, 2.77%씩 하락하며 4100포인트선까지 내려 앉았다. 이로써 3거래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약 400포인트 가까이 무너지며 2013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5일 이후 불과 2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춘제(春絶, 음력 설) 연휴 전 3246.91포인트에서 무려 10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4572.39포인트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4월 28일을 기준으로 한다면, 춘제 이후에만 40% 이상 오른 셈이다.

최근 3거래일간 이어진 하락세로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를 합한 A주의 시가 총액 규모도 크게 쪼그라 들었다. 신경보(新京報)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7일 기준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의 시가 총액은 각각 32조1700억위안, 20조7100억 위안으로 상하이•선전 시장의 시총 합계는 52조88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일 기준 상하이•선전의 시총(61조6600억 위안)보다 무려 8조7800억 위안 가량 줄어든 것이다.

또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는 4월 말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에 등록된 A주 계좌 수가 2억100개로 집계된 것을 기준으로 할 때 계좌당 약 4만4000위안씩 손해를 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증시 격언대로 외자를 포함한 큰 손투자자들은 기민하게 A주 재 매수 기회를 포착했다.   큰 손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 움직임이 포착된 7일 다음날인 8일  상하이지수는 2%가 넘는 반등세를 나타냈다.

◆ 외자 A주 저가 매입 공략, 후구퉁 거래량 급증

지난 2개월간 상승곡선을 그리던 A주가 갑작스럽게 폭락하면서 순식간에 수 조 원이 증발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외자의 A주 진입에 최고의 기회가 되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에 따르면, 지난 4-6일 3거래일 동안의 후구퉁(홍콩 증시를 통한 외국자본의 상하이증시 투자) 한도 소진비율은 각각 4.11%, 6.41%, 5.48%로 외자의 A주 유입량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나 7일까지 상하이종합지수가 3일 연속 하락한 이후 홍콩 증시를 통한 외자의 A주 진입이 급증하면서 7일 후구퉁 거래액은 26억4700만 위안에 달했다. 일일 한도 소진율은 20.36%로, 이는 전 3거래일의 평균치를 수 배 웃도는 수치이자 올 2월 5일 이후의 최고치다.

이날 후구퉁 거래는 25억6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자 거래량이 많았던 후구퉁 10대 종목 가운데 9개 종목 모두 순매입세를 나타냈고, 매도주문이 더 컸던 종목은 1개에 그쳤다.

7일 외국자본의 A주 투자가 급증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예상 밖의 큰 낙폭을 기록하자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외자들이 공격적으로 A주 투자를 늘린 것이라고 분석한다.

홍콩 제일상해(第一上海)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예상즈(葉尙志)는 “28일 4572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7일 4112포인트까지 조정을 받으면서 낙폭이 10%에 달했다고, 이는 중반 조정이 마무리 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것이 외자의 A주 유입 증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자의 A주 저가 매수 공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19일 주가가 7% 이상 폭락하며 시장에 베어마켓 전환 공포가 커졌지만 이튿날 후구퉁 거래에서는 오히려 순매입세(19억2600만 위안)가 나타났고, 외자의 저가 매수 전략은 증시 반등에 힘입어 ‘성공’을 거뒀다.

7일 후구퉁 순매입 규모가 가장 컸던 10대 종목 중 1-3위는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 ▲초상은행(招商銀行, 600036.SH)이 각각 차지했으며, ▲삼안광전(三安光電, 600703,SH)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 ▲중국인수(中國人壽, 601628.SH)▲중국건축(中國建築, 601668.SH) ▲민생은행(民生銀行, 600016.SH) ▲해통증권(海通證券, 600837.SH) ▲포발은행(浦發銀行, 600000,SH)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삼안광전과 중국건축을 제외한 8개 종목이 모두 금융주이고,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해통증권(海通證券) 또한 폭락장에서 1.2%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외자의 A주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증시 향방은? 관측 엇갈려 

A주의 큰 폭 조정은 향후의 전망에 대한 분석도 어렵게 하고 있다. 불마켓이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4000포인트가 마지노선으로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주에 대한 가장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곳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다. 모건스탠리 홍콩주재 아시아 및 신흥시장 투자전략 책임자 조나단 가너(Jonathan Garner)는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MSCI 중국지수 등급을 기존의 ‘투자 확대’에서 ‘관망’으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모건스탠리가 중국 증시에 대한 평가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7년래 처음으로, ▲A주 주가 폭등 ▲수익능력 2009년 이래 최악 수준으로 하락 등을 그 이유로 지목했다.

화태증권(華泰證券) 연구원 왕페이옌(王佩艷) 역시 “증시의 연속 하락은 빠른 상승단계가 끝이 났다는 것과, 중단기적으로 시장이 조정에 진입할 것임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이 주식투자 규모를 줄이고 특히 디레버리징을 통해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4000포인트가 이번 불마켓의 중요한 심리적 관문으로 4000포인트를 사수한다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거시경제 펀더멘털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베이징과기대학 관리학원 경제무역학과 주임 허웨이다(河維達)는 “증시의 중반 조정이 5월 초로 앞당겨져 단기적으로는 조정기가 이어질 수 있겠으나 8일에는 증시가 반등할 가능할 것”이라며 “불마켓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태군안(國泰君安) 애널리스트 차오융위안(喬永遠) 또한 “현재의 조정은 불마켓 중반의 변동으로, 이러한 변동은 오히려 더 좋은 매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금리 인하와 관련 거시경제 조절에 대한 예상이 시장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만굉원(申萬宏源) 애널리스트 옌샤오어우(嚴曉鷗)는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정부 통제 분위기가 형성, 시장이 조정기에 돌입했지만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정책의 큰 방향이 여전히 상승 기조 유지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상승 흐름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