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연금저축보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경우 4년새 초회보험료가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장 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11일 뉴스핌이 보험개발원과 함께 보험사 '연금저축 연도별 초회보험료'를 집계한 결과, 2011년 1868억원에 달했던 보험료가 2014년 504억원으로 추락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사들이 신규 고객 유입량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쓰인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는 2011년 604억원에서 2014년 302억원으로 반토막났고, 손해보험사는 2011년 1264억원에서 지난해 201억원으로 무려 84%나 감소했다.
이렇게 보험사 연금저축 보험료가 급감한 이유는 타 업권에 비해 부진한 수익률과 지난해 개정된 제도개편에 따른 타격 등으로 분석된다.
보험사 연금저축 초회보험료는 2011년 연금저축의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증가하며 1868억원으로 전년대비 57%나 상승했다가 2012년 금융소비자연맹에서 ‘보험사의 부진한 수익률’을 공개하면서 1399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2014년 연금저축의 소득공제(소득에서 미리 공제) 혜택이 세액공제(결정된 세금에서 공제)로 변화되면서 초회보험료는 504억원으로 추락한다.
특히 손보사들의 초회보험료 감소폭이 컸는데, 연금저축에 대한 설계사 수수료가 낮아 판매가 떨어지는 데다 은행·증권·생보사보다 수익률도 저조한 탓이다.
과거 10년간(2002년 7월 1일~2012년 6월 30일) 연금저축 종류별 평균수익률을 보면, 손보사는 32.08%, 생보사는 39.79%였으며 연금저축신탁의 경우 안정형은 39.76%, 채권형은 41.54%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채권형 42.55%, 혼합형 98.05%, 주식형 122.75%로 조사됐다.
손보업계에선 연금저축에 대한 더 이상 판매 유인이 없다고 분석도 내놓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은 세제적격 상품, 즉 직장인들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던 보험이었지만 최근 몇 년새 취업률이 줄어들며 더 이상의 신규 고객 재원도 줄어들고, 여기에 세액공제로 변하면서 고객들의 니즈도 현저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손보사들은 종신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없고, 설계사 수수료도 다른 상품에 비해 낮아 판매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높다’는 소식에 기존 고객들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