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인 데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야후와 알리바바 등 IT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음식품 섹터가 커다란 하락 압박을 받았다.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2.12포인트(0.46%) 오른 1만7924.10에 마감했고, S&P50 지수는 7.85포인트(0.38%) 상승한 2088.0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5.90포인트(0.53%) 상승한 4945.5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8일 발표되는 4월 고용 지표에 집중됐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건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고용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행보를 결정하는 데 주요 변수라는 데 투자자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000건 증가한 26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4주 평균치는 27만9500건으로 15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켈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며칠 동안 주식시장이 다수의 악재에 시달렸다”며 “연초 이후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4월 고용 지표가 갖는 무게감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0.4%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일정 부분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맥퀸의 빌 슐츠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 과격한 매도가 한풀 꺾였다”며 “이후 주가 향방은 고용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IT 섹터가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알리바바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는 소식에 7.5% 치솟았고, 주주인 야후도 5% 이상 뛰었다.
옐프는 피인수 기대감에 20% 이상 랠리하며 15개월래 최고치에 올랐고, 구글도 헤지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2%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홀푸즈마켓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10% 가량 떨어졌고, 큐리그 그린 마운틴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10% 가까이 내렸다.
이 밖에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델타 에어라인이 각각 3% 이상 떨어지는 등 항공 섹터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