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금호산업의 향방을 결정할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가 내일(7일) 오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금호산업의 최대 단일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장하는대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의 개별협상이 안건에 부의될 예정이다.
6일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매각주관사에 따르면 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금호산업 매각에 대한 재입찰을 진행하지 않고 박 회장과 개별협상하는 안건을 상정키로했다. 채권단협의회에서 안건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 후 별다른 의견차가 없으면 각 채권단은 5월 중순까지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채권단은 혹여 회의에 참석한 금융기관들 사이에 반대의견이 나오더라도 원래 안건대로 의결에 부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사실상 이번 채권단협의회는 금호산업 최대 단일주주인 미래에셋의 주도 아래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현재 산은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 57.6% 중 8.55%포인트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금융기관들이 반대 의견을 밝히더라도 전체 채권의 15%이상을 차지하는 미래에셋의 발언권이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난달 28일 금호산업 본입찰 마감 후 열린 채권단운용위원회의에서도 미래에셋이 박 회장과의 개별협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매각주관사 측은 재무적 투자자(FI) 대표인 미래에셋과 공동으로 금호산업에 대한 가격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기존 매각 절차에 있어서는 산업은행 등 매각주관사가 관여했지만 이제부터는 박삼구 회장과의 직접 협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최대 단일주주인 미래에셋의 의견이 가장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채권단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뿐"이라며 "펀드 투자자 이익 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7일 회의에서는 금호산업에 출자한 총 100여곳의 금융기관 중 대주주인 55곳에게 의결권이 주어진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산업 입찰이 유찰될 경우를 대비해 박삼구 회장과 체결한 우선매수청구권 약정서에 재입찰하지 않고 개별협상하겠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