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올해를 모바일 시대 원년으로 삼은 포털업계 최강자 네이버가 라인을 제외한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 수익 개선을 이뤄낼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2015년 1분기 매출 7406억원, 영업이익 1920억원, 순이익 134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8.3%, 3.0%, 4.3% 증가한 실적이다.
연결재무재표 기준 라인의 1분기 매출은 총 281억엔(2527억원)으로 라인 사업부만 보면 254억엔(22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네이버 전체 매출인 7406억원의 34.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3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특히 올해 1분기 라인의 MAU(월 활성 이용자 수)는 총 2억500만명으로 전분기 기준인 1억9000만명 대비 8.1% 증가했으며, 게임, 스티커 등 관련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라인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에서 제시한 예상치보다 낮았다.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넘길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1900억원대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국내 모바일 사업이 아직 가시적인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한 탓이다. 광고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1.1% 성장한 5299억원을 기록했지만 네이버의 핵심 모바일 사업군인 밴드를 비롯해 신규 사업 대부분이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조급해하지 않고 올해까지 모바일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리기 위해 국내 사업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미 자리를 잡은 밴드(커뮤니티)와 이달 출시한 폴라(SNS)·플레인(블로그)에 이어 오는 6월 네이버페이(간편 결제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넷마블과 손을 잡고 최근 출시된 게임 레이븐, 크로노블레이드에 이어 네이버 웹툰 서비스 개선·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등 PC 사업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콘텐츠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네이버가 검색으로 성장한 만큼, 모바일 검색 개편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실시간 관심사를 검색 결과로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실시간 이벤트 탐지(RED)' 시스템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적인 시도가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관심사 기반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커뮤니티 서비스도 올해 수익적인 면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같은 글로벌 SNS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폴라 서비스를 만들었다. 사진 공유, 해시태그의 사용을 통해 모바일 트래픽을 끌어올려 광고 등 다양한 수익 개선책을 고려 중이다.
밴드 역시 콘텐츠를 강화한 '유료 밴드'와 기업이 마케팅 용도로 쓸 수 있는 '기업용 밴드'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2년간 40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확보한 만큼, 올해는 수익화 작업을 더는 미루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모바일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중 수익 가시화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기존의 광고부터 게임사업까지 이미 확보된 트래픽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컨콜에 앞서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 1분기에는 라인 외에도 관심사 기반의 SNS '폴라'를 선보이고, 밴드를 주제형 커뮤니티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활동을 전개했으며, 추후에도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기존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며 한단계 더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