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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4000P가 불마켓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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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회복때 까지 상승랠리 장기화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주가가 왜 오르는지, 또 얼마나 오를지 예단하기 힘든 호황장이 펼쳐지고 있다. 양적완화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자본시장 개방과  증시 내부 제도 개혁,  위안화 자유화 등을 상승동력으로 꼽는 전문가들도 많다. 또 익히 알려진대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개혁 정책도 주가상승을 이끄는 중요한 재료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의 호황장에 대해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경제하의 증시호황이라는 의미에서 '신 불마켓'이라고 말한다.  A주 신 불마켓이란 성장률은 7%대 유지가 힘겨운 판에 주가는 직전 고점(2007년 10월 16일 6124포인트)을 향해 무섭게 치솟는데서 나온 말이다.  4월 HSBC PMI 잠정치도 49.2로 12개월래 최정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거시 경제상황과는 상관없이 자본시장 개방 제도개혁, 기타 각종 정부정책과 이에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로 움직이고 있다. 


자본시장 개방의 대표적인 예는 후강퉁과 하반기 10월께 출범이 예상되는 선강퉁(선전과 홍콩증시 교차거래)이다. 지금은 본토주식과 대만증시를 연결하는 후타이퉁 계획까지 공식 제시된 상황이다. 장양(姜洋)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은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은 홍콩과 대만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시행한뒤 전면화될 것이라는 뜻을 22일 피력했다. 이런 발언은 22일 증시를 3%가까이 끌어올리는 호재가 됐다. 

 

◆ 지수, 시장이 상상못할 수준까지 갈 수도...

돌아보면 이번 A주 초호황 상승질주도 2014년 11월 후강퉁 개통 시점에서 시작됐고, 후강퉁 장세의 위력을 경험한 시장은 벌써부터 선강퉁 랠리에 대해  엄청난 기대감을 보이며 관련주 선취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후강퉁과  선강퉁은 중국과 홍콩 증시 완전 통합을 전제로 한 실험적 조치라는 점에서 중국과 홍콩의 증시 통합을 촉진시키고, 그에따른 주가 상승효과도 점점 커질 전망이다. 

후강퉁이 뿌리를 내리고 자본시장개방의 필요성이 더해지면서 중국은 향후 후구퉁(홍콩과 외국의 상하이증시 투자)과 강구퉁, 선강퉁의  총투자액 한도도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하루 한도 역시 선구퉁(홍콩과 외국의 선전증시 투자)과 후구퉁은 각각 200억위안으로, 강구퉁은 400억위안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중국 증시 불마켓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는 선강퉁은 4월말 후강퉁 개선 조치 등이 발표된 후 하반기인 10월께 정식 개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콩거래소 리샤오자(李小加) 총재는 4월 10일 중강퉁(中港通 후강퉁과 선강퉁을 합친 것) 한도 확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올해 당장 후강퉁의 규모가 확대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금융자본시장 확대 개방의 중요한 조치의 하나다. 현재 중국과 홍콩 증시의 거래상황과  호황장세로 볼때 후강퉁 총액한도 5500억위안은 연말 이전에 모두 소진 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 선강퉁의 한도는 시행초기 부터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중국자본시장 개방에 대한 보너스는 중국 본토주식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증시에 기회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지난 4월 6일 중국 청명절 휴일 전후로 홍콩 항생지수가 급등했다. 주목되는 것은 홍콩 증시의 불마켓을 연출한 세력이 다름아닌 강구통(중국인의 홍콩증시 투자) 을 창구로 한 중국 본토의 차이나머니였다는 점이다. 당시 차이나머니는 이틀 연속해서 강구퉁 투자한도를 모두 소진시켰다. 이관련해 자오시쥔 중국 인민대 교수는 중국 증시호황의 후광효과가 대만과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시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후강퉁 출범후 시작된 이번 A주 상승 랠리에 대해 중국기관 전문가들은 중국경제와 함께 A주에도 신창타이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시진핑 지도부가 표방하고 있는 개혁 전면 심화 방침은 신창타이 전환을 가속화시키면서 경제사회에 엄청난 변혁을 가져올 전망이다. 신창타이시대 중국경제를 규정하는 핵심키워드는 자본시장의 개혁 개방 가속, 위안화 국제화, 일대일로 등이다. 중국은 증시 선진화발전을 위해 그동안 제도개혁과 대외개방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MSCI 지수 편입을 위해서도 많은 준비를 해왔다.  

중국이 현재 전망대로 오는 2020년께 증시 전면 개방으로 간다면 중국증시로 몰려들 글로벌 자금은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올해 예상되는 MSCI지수 편입이 현실화한다면 시장 투명성과 신뢰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중국 자본시장이 비약적인 발전의 기초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신창타이하의 현재  A주 신 불마켓은 '개혁장세 개방장세 유동성장세'라는 3가지 성격으로 규정할 수 있다.  중국 A주 호황을 주도하는 이 3두마차의 견인력은 중국증시 사상 어떤 상승장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파워가 강하고 지구력도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관점에서 향후 중국 A주는 전고점 6124포인트 돌파는 물론, 시장이 미처 상상하지 못하는 수준까치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도 신중히 나오고 있다. 상하이 증권가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주가 8000포인트 시대로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 A주 불마켓 언제끝나나?

중국 A주 신규계좌는 연속 5주간 10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13일  1인 1계좌 제한을 해제한 뒤에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중순 한주(4월13-4월17)A주 신규개설 계좌수는 사상 최고치인 325만 7100개로 전주대비 93.7%증가했다. 2007년 10월 지수가 6000포인트를 넘었을 때 보다도 3배나 많은 수치다. 

 4월 17일 현재 A주 계좌수는 1억 9800만개.   역시 지난 2007년에도 이 수치는 1억1287개에 그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한계좌씩 가지고 있다고 볼때 중국 주식투자 인구는 대략 1억명에 달한다는 얘기다.  2007년과 비교할때 약  1.7배나 늘어난 수치다. 휴면계좌를 제외한 유효 거래 계좌만 해도 1억5614계좌에 달했다. 이 가운데 4월 중순 한주 기준, 주식을 보유한 계좌는 6000만계좌에 달했으며  A주거래에 참여한 계좌도 처음으로 4000만계좌를 넘었다. 

중국은 4월 13일 1인1계좌 제을 풀어 한사람이 최고 20개 계좌까지 열수 있게 했다. 수수료가 크게 낮아진 때 나온 이조치는 앞으로도 시장과 거래에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시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4000포인트는 불마켓 장세의 출발점 일뿐'이라는 기사를 내보내는 등 관영 매체들이 시장 분위기를 띄우고 나서면서 한층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2일 큰폭 상승에 이어 23일 4414.51포인트로,  전일 대비 0.36%(16.01포인트)올라 4400선에 안착했다.

A주로 몰려드는 자금은 시간이 갈수록 급증하는 양상이다. 증권 보증금 순유입액은  4월 중순 한주 7814억위안에 달했다.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연속 4주 순유입을 나타냈다. 인민일보의 진단처럼 이는 불마켓이 이제 막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백억위안대를 넘는 공모펀드 자금이 쇄도하는 것도 불마켓 초기의 주요 신호라는 분석이다. A주 호황속에서 사모 자산 규모도 약 2조5000억위안에 달하고 있다. 은행 재테크 자금도 무려 1조위안이나 증시에 흘러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화완화 정책이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열기에 훈풍을 더해주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4월 20일 지준율을 1%포인트 내렸다. 이에대해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중국인민대 천위루 (陳雨露) 총장은 22일 18.5%의 현행 지준율과 CPI 등 제반 경제 여건을 감안할때 아직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천 총장은 지준율은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조치이나 강한 부양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A증시의 이번 신 불마켓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는 시점까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민생증권 연구원은 불마켓이 끝나려면 우선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재고감소와 건설투자가 늘어나고,  본격적 부양으로 인프라 투자가 30%이상 증가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사회융자와 M2 증가로 통화완화가 신용확장으로 이어지고, CPI 상승률이 3% 이상에 달해 긴축 요구가 나오고, 주식발행등록제로 IPO 가 봇물을 이루는 시점이 돼야 비로소 상승장이 끝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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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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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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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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