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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최강의 캐릭터 진 그레이(팜케 얀센)와 '어벤져스2'에 첫 등장한 엑스맨 캐릭터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뉴스핌=김세혁 기자] 마블의 신작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이 96%라는 경이로운 예매율을 기록하며 23일 개봉했다. 2700억원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어벤져스2’는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마블의 인기 캐릭터가 총출동한 작품. 더욱이 ‘어벤져스2’에는 마블의 또 다른 흥행작 ‘엑스맨’의 오리지널 캐릭터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어벤져스로 넘어온 두 ‘전학생’의 능력과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여다봤다.
■누구든 걸려드는 초강력 정신조종과 무서운 염력 -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한 스칼렛 위치(본명 완다 막시모프)는 퀵실버의 쌍둥이 동생이다. 프로패서X 자비에와 함께 ‘엑스맨’ 시리즈를 대표하는 매그니토의 딸이자 폴라리스의 배다른 자매이기도 하다.
1964년 출간된 '엑스맨' 에피소드 4에 처음 등장했던 스칼렛 위치는 ‘어벤져스2’에서 강력한 염력과 정신조종으로 어벤져스 멤버들을 괴롭힌다. 아버지 매그니토의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은 그는 마녀라는 이름답게 눈이 빨갛게 변하며 순식간에 주위의 모든 것을 날려버린다. 그가 사용하는 염력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원래 태생이 ‘엑스맨’인 스칼렛 위치는 여러모로 진 그레이와 비슷하다. 팜케 얀센이 연기한 진 그레이는 엑스맨의 내로라하는 멤버들이 모두 두려워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정신조종과 염력을 사용한다. 정신력 컨트롤이 무척 까다로워 폭주하기 쉬운 진의 능력은 자비에를 분쇄하고 지구를 부숴버릴 정도로 막강하다.
진의 능력은 신계에서 지구로 내려온 토르와 대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어벤져스2’에서 인체실험 결과 탄생한 걸로 설정된 스칼렛 위치는 기술은 같지만 효율이나 위력 면에서는 진 그레이에 한참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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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에서 퀵실버를 연기한 애런 존슨(사진 위 왼쪽)과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퀵실버 에반 피터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
본명은 피에트로 막시모프. 스칼렛 위치의 쌍둥이로, 단 몇 분 늦게 태어나 동생이 됐다.
퀵실버는 순간적으로 근육의 힘을 폭발시켜 빛과 같은 속도로 이동한다. 순식간에 움직이는 퀵실버의 동선은 호크아이조차 잡지 못할 정도다.
남성 캐릭터라 그런지 퀵실버는 어느 정도 힘도 갖고 있다. ‘어벤져스2’에서 퀵실버는 스피드를 기반으로 움직이면서 의외의 파워도 발휘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묘사됐다.
참고로 마블의 ‘엑스맨’ 시리즈 최신작인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퀵실버와 ‘어벤져스2’의 퀵실버는 서로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
우선 ‘엑스맨’에서는 1987년생 에반 피터스가 퀵실버로 짧은 신고식을 치렀다. 에반 피터스가 해석한 퀵실버는 말투나 표정, 옷이나 머리모양, 액세서리 등 전체적으로 자유분방한 이미지가 강했다. 에반 피터스는 내년 개봉하는 ‘엑스맨:아포칼립스’에서도 퀵실버로 등장한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움직임만으로 공기의 진동을 만들 정도로 빠른 퀵실버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감독은 날아드는 총탄 사이를 비집고 역주행할 정도로 빠른 퀵실버의 능력을 슬로모션 기법으로 기막히게 담아냈다.
‘어벤져스2’의 경우엔 애런 존슨이 퀵실버를 맡았다. 1990년생으로 23세 연상인 샘 테일러 우드의 어린 남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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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질라'(위)에서는 부부로, '어벤져스2'에서는 남매로 등장하는 애런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조스 웨던 감독은 ‘어벤져스2’에서 퀵실버의 능력을 스피드에 국한하지 않았다. 공기를 진동시켜 강한 파장과 폭발을 일으키는 퀵실버의 부가적 능력도 ‘어벤져스2’ 곳곳에 녹이려 했다.
2014년 작품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의 쿠키영상에 등장했던 애런 존슨은 2014년작 ‘고질라’에서 엘리자베스 올슨과 부부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