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포럼] 윤창현 교수 "韓금융…中 AIIB는 큰 기회"

기사입력 : 2015년04월15일 10:14

최종수정 : 2015년04월15일 13:50

"위안화금융 중요시해야, M&A 성장도 필수"

[뉴스핌=전선형 기자] 국내 금융산업 가치 창출을 위한 방법으로 금융사들이 ‘베타(β)수익률 중심의 영업’을 추구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뉴스핌이 개최한 제4회 '서울 이코노믹 국제포럼' 에서 '꽉 막힌 금융산업, 大전환으로 활로 뚫어라'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기존 자본시장 확대를 견인해 왔던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알파(α)수익률’ 투자는 금융위기를 계기로 퇴보했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베타(β)수익률 패턴의 투자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꽉 막힌 금융산업, 大전환으로 활로 뚫어라`의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알파수익률은 헤지펀드(Hedge fund)나 사모투자펀드(PEF)와 같은 고위험 고수익상품에 투자해 시장수익률 외에 알파만큼의 초과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이며, 베타수익률은 시장수익률 상승에 비례해 투자수익률도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윤 교수는 “상품면에서도 많은 레버리지를 발생시키는 고위험 파생상품 보다는 인덱스 펀드, 주식 및 채권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금리 속 안정적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베타수익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윤창현 교수는 국내 금융사들이 성장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이 필수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대형 IB들의 파산 및 인수·합병을 계기로 상업은행 기반 모델의 부각되는 등 세계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스페인계 방코 산탄데르 센트랄 이스파노(BSCH)의 성장과정은 금융기관이 M&A를 통해 단기간 내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BSCH는 1999년 스페인 1위은행인 BS(Banco Stantander)와 3위인 BCH(Banco Central Hispanoamericano)가 합병해 스페인 최대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은행이다. 합병이후 BSCH는 총자산 세계 15위, 유럽 3위의 은행으로 재탄생했으며 1999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합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윤 교수는 국내 금융사들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위안화는 지급통화로서 세계 8위(2013년 기준) 수준이다. 지급결제시장 점유율은 2013년 1월 1.12%로 1년 전(0.25%)에 비해 상승 0.87%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위안화는 2013년 세계무역에서 8.7%를 담당하며, 유로(Euro)화를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통화가 됐다.

윤 교수는 “한국도 런던이나 홍콩 같은 위안화 역외센터처럼 위안화 관련 금융상품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홍콩-런던-뉴욕의 24시간 시장은 이러한 기회를 더 북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