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조울증으로 허언증에 시달리는 자칭 부동산 큰손 아주머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억 소리 나는 집을 계약하는 자칭 50대 부동산 큰손 아주머니와의 일화를 회상하며 “일종의 갑질을 한다” “순대랑 옥수수를 사달라고 하더라” “밥 사주고 차 사주고 했더니 다음 날 연락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거짓말을 하는 건 부동산뿐만이 아니었다. 점을 보러 다니면서도 거짓말을 한 것. 그의 점을 봐줬다는 이는 “재산이 250억이 있는데 신림동 빌딩 계약이 되겠느냐고 묻더라. 보살집 마다 문 두드리고 공짜 점을 보러 다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복채 3만 원이 지금 없으니 내일 주겠다며 자리를 떴다고.
제작진은 거짓 계약을 남발하고 다니는 부동산 큰손 아주머니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의 행동을 지켜봤다. 그는 부동산 업자들이 사용할 법한 전문용어들을 쓰며 온종일 부동산을 들락거렸다. 하루에 쓰는 계약서도 한 두개가 아니었다.
이후 그는 제작진과 마주하게 된 그는 “나한테는 큰 손들이 있다. 빌딩 몇 채씩 있다. 내가 세금만 23억 썼다. 땅장사해서 돈을 모았다”며 “내가 마흔에 결혼했는데 그전에는 무역 책임자로 일을 많이 했다”며 일본어,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어 “끝내주는 집 골라만 달라. 그러면 내가 2백만 원을 현찰로 쏘겠다”던 아주머니는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며 “큰 손 만날 때는 XXXX 정도 몰고 다니는 게 좋지. 부자 마누라 뒀다가 뭐에 써먹겠느냐”고 통 큰 소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내 제작진에게 “내가 집까지 왔다 갔다 하면 왕복 차비가 더 든다. 모텔에서 자야 하는데 5만 원만 빌려달라”며 돈을 꿨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 만나면 점심 사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제작진이 알아본 결과, 그는 월세를 내지 못해 3개월째 떠돌이 생활을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가족도 이미 그를 떠난 후였다. 어렵게 만난 그의 남편은 “노숙하든 말든 상관 안 한다. 이미 가족 울타리에서 짤라냈다”며 아내를 피해 중학생 딸을 데리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진단서를 한 장 보여주며 “조울증이다. 20대부터 앓고 있었다. 결혼하고 10년 지나서 알았다”고 털어놨다.
중학생 딸 아이는 “엄마 때문에 이사를 자주 다녔다. 1, 2일 있다가 이사한 적도 있다. 전학도 11번 다녔다”며 결국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