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장윤원 기자] 갯벌이 깨어나며 바다의 봄이 시작된다. 3월이 되면 소금을 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곰소만. 이곳에는 청정한 갯벌 염전에서 만들어 내는 천일염과 우리의 전통소금 자염을 함께 볼 수 있다.
자염은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한반도 전역에 걸쳐 자염 굽는 막이 있을 정도였지만, 일제강점기에 생산량이 적고 한번 구울 때 많은 소나무가 쓰인다는 이유로 사라져버린 우리 전통 소금이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이 갓 만들어 바로 먹어도 쓰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은 곰소염전의 천일염을 카메라에 담는다.
예전 곰소만에는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안군 진서면의 김을선 씨도 그 중 한 명. 가진 것이 없던 젊은 시절, 염전에서 일하며 월급으로 받은 이른바 '짠돈'을 모았고, 첫 월급으로 경운기 한 대를 구입해 지금은 드넓은 청보리 밭의 농부가 됐다.
김을선 씨 소금독안에는 소금 말고 특별한 것이 담겨 있다. 바로 염부였던 시절 배웠다는 돼지고기 저장법으로 저장한 고기. 돼지고기를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그 맛은 더 쫄깃하다.
칠게와 농게, 쏙이 한창인 곰소만에서는 절구에 찧고 갈아서 양념에 버무려 게장을 담근다. 게장과 쏙장을 보리밥 위에 쓱싹 비벼 한 수저 크게 베어 무는 것은 이곳 사람들이 아니고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진미다.
청정한 갯벌 염전에서 만들어 내는 천일염과 우리의 전통소금 자염을 만나볼 수 있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9일 저녁 7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