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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호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오지호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제작 청우필름, 제공·배급 ㈜와우픽쳐서) 제작보고회에서 지난해 4월 결혼식을 올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오지호는 “제가 사실 이 영화를 찍는 도중에 결혼했다. 결혼과 일이 무관하기는 하다. 그런데 키스신과 베드신이 있어서 솔직히 와이프에게 말하기는 꺼려진다”면서 “이제는 말할 때가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직도 와이프에게 영화에 대해서 말을 못했다. 오늘 아침에 오다가 ‘연애의 맛’ 예고편이 나왔다고 보라고 했다. 이제 집에 가면 무슨 말이 있지 않을까 한다. 일단 예고편부터 이야기하고 시사회가 다가올 때쯤 베드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야기를 단계별로 해야 한다. 갑자기 한꺼번에 (충격을) 주면 여자들은 화를 내더라. 물론 결혼 전에 작품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그때도 연애하고 있어서 비슷한 상황이었다”면서도 “어쨌든 편하게 작품을 선택하긴 했다”고 수습해 또 한 번 장내를 폭소케 했다.
한편 ‘연애의 맛’은 여자 속만 알고 정작 여자 마음은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오지호)와 남성의 은밀한 곳을 진단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은 전무한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의 좌충우돌 코믹 로맨스를 그렸다. 오는 5월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