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왕의 귀환' 갤럭시S6·K5 승부수는 '디자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빅히트 제품 이후 디자인 변화 둔감…초심으로 돌아가 고민

[뉴스핌=이강혁 기자] 지난해 실적 하강 국면으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초심으로 돌아갔다. 상품화의 기본인 '디자인 경영'을 다시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동안 외양(外樣)보다는 기술 혁신에 주력해 왔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

디자인을 고민한다는 것은 철저하게 소비자 관점으로 돌아가 원점에서부터 혁신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質)에서 격(格)으로의 전환을 위해 '소비자 품격'이라는 진리를 새삼 절감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가 주력 제품의 빅히트 이후 다소 안일하게 대응한 디자인 경영을 다시 승부수로 꺼내든 것은 위기의 해결책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다.

경영 그루(Guru)인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3년에 한 번씩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정의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하지 않는 것은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고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관련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가 기술 자신감으로 혁신을 위한 혁신에 집착하다보니 소비자들이 단순한 구매 이상의 요구가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며 "국내 대표 상품인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디자인 승부수는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5 참패 뒤 원점에서 디자인 고민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장 공략에 나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단적으로 보여진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한 갤럭시S3 이후, 자신있게 내놓은 갤럭시S4, 갤럭시S5의 흥행 참패를 겪으며 위기 탈출 카드로 내놓은 것이 갤럭시S6다.

사실 갤럭시S4와 갤럭시S5의 저조한 성적표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갤럭시S3보다 월등한 스펙으로 무장한데다, 혁신 기술이 대거 탑재돼 내부적인 기대감은 높았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전세계 이동통신사에게 공급한 단말기는 제고가 되어 돌아왔고 삼성전자는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어야 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들 제품의 흥행 참패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결론은 외관 디자인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고 방수·방진 기능처럼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힘든 기술에 집착했다는 것에 다다랐다. 갤럭시S5의 경우 후면 디자인을 두고 의료용 밴드 같다는 조롱에 내내 시달렸을 정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기획하면서 내부 개발명을 '프로젝트 제로(0)'라고 설정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기술 혁신은 이어가면서 사용하는 소비자의 이미지를 상승시켜 줄 디자인 차별화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자성에 따라서다.

결국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과 월등한 성능으로 무장해 공개됐다. 시장에서는 연일 '역시 삼성'이라는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갤럭시S6는 '메탈'과 '글래스'라는 상반된 소재를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메탈의 강인함과 글래스의 유연함이 조화를 이뤄 갤럭시S6의 고급스러움을 배가시켰다. 또 갤럭시S6 엣지에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사용성과 기능성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갤럭시S6의 디자인 작업을 담당한 이민혁 디자인팀장(상무)는 "본질과 목적을 담은 아름다움을 담아냈다"며 "본질이란 군더더기 없는 핵심으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면서 혁신성을 담은 게 바로 삼성 디자인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더 많은 것을 전달하려고만 했다"며 "이번엔 덜어내고 정제하는 데 집중해 우리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본질이 무엇일까라는 원점에서부터 고민을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갤럭시S6의 디자인 가치제고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밀라노 선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5년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둘러본 후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이듬해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후 2010년에 디자인센터를 둘러보며 디자인 경영을 독려했고, 삼성전자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크리스 뱅글과 계약을 맺거나 몽블랑, 스와로브스키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 글로벌 디자인 팀장(전무) 등 외부 디자인 경영전문가도 대거 영입해 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의 본질부터 새롭게 고민한 갤럭시S6를 기점으로 향후 사용자 경험을 무한대로 확장할 갤럭시S 시리즈를 내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기아차, 디자인 경영 박차…'전편보다 나은 속편' 질주

현대·기아차도 판매 부진 등 실적 위기 속에서 초심으로 돌아갔다. 디자인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트렌드와 소비자를 주도할 핵심 요소를 디자인 경쟁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완성차의 경우 디자인 경쟁력은 곧 해당 브랜드의 정체성이라는 점에서 강력하고 고유한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라는 디자인 철학을 더욱 확장하는 모습이다. 플루이딕 스컬프처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선율, 매끄러운 조각과 같은 느낌의 유기적인 디자인으로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이 조화를 이루는 현대차만의 디자인 미학이다.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본격적으로 적용된 최초의 차량은 지난 2009년 출시된 YF쏘나타이지만, '없어서 못판다'는 싼테페DM이나 최근 선보인 신형 투싼은 더욱 진화한 현대차의 디자인 경영 산물로 평가받는다.

▲기아차가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K5를 공개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기아차 역시 디자인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감성품질의 시작과 끝은 디자인이라며 확실한 방향성을 설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남양디자인센터를 포함해 유럽디자인센터·미국디자인센터를 잇는 독자적인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양사의 시너지도 배가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아차 디자인 철학은 모하비를 필두로 중형세단 로체, 준중형세단 포르테를 거쳐 최근의 K 시리즈를 통해 시장의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력 모델인 K5는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일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공개된 신형 K5 역시 안개등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한 디테일로 혁신적인 디자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속설이 있듯이 신형 K5 디자인 작업에는 기존 K5의 디자인적 성과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사실 자체로 큰 부담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신형 K5 디자인은 디자인 콘셉트를 확정하고 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는 순수 개발 기간만 1년여가 소요될 정도로 장기간에 걸친 강행군 속에서 탄생했다"며 디자인 작업에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를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멀티히트 친 이정후 타율 0.32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를 쳐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선두 자리를 맹추격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25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8로 끌어올렸다. 반면 타격 1위인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스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334로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인 이정후는 로페스를 6리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 최초 볼 판정을 받았으나 마이애미 포수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 결과 스트라이크 존에 걸친 것으로 번복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06.20 psoq1337@newspim.com 3회초 2사 1루에서는 좌완 존 킹의 싱커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 직후에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번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6회초 이정후는 마이애미 우완 강속구 투수 마이클 피터슨의 5구째 시속 157.4㎞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구 속도 167㎞로 102m를 날아간 공은 우측 펜스 하단에 박히는 시즌 16호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후속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2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4로 재역전당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4로 재역전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31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8승 3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동부지구 4위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 2026-06-20 12:42
사진
'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