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사우디 아라비아의 예멘 공습으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크게 고조, 유럽 주식시장을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 강세에 따라 에너지 섹터가 상승 탄력을 받았을 뿐 증시 전반에 걸쳐 투매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26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95.64포인트(1.37%) 하락한 6895.33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21.64포인트(0.18%) 완만하게 내린 1만1843.68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4.64포인트(0.29%) 하락한 5006.35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3.41포인트(0.86%) 떨어진 394.54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의 연초 이후 상승폭이 15.2%로 축소한다.
중동 사태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의 부진도 투자자들의 매수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유로존 경제 지표가 상대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고점에 대한 부담에 숨고르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에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했던 투매 현상이 유럽에서도 나타났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지표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는 지적이다.
캐피탈 스프레드의 마리우스 폰 애널리스트는 “소위 그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는 데다 예멘 공습이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 종목이 상승 흐름을 탔고, 항공주가 저먼윙스의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장중 유가가 5%에 이르는 상승 랠리를 펼친 가운데 씨드릴이 1.7% 뛰었고, 스타트오일 역시 1.2% 상승했다. 로열 보팍도 전날보다 1.7%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루프트한자가 3% 가까이 하락했고, 이지제트와 IAG가 2.8%와 3.4%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