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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수의 시대’의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 ‘순수의 시대’(제작 ㈜화인웍스·㈜키메이커,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5일 개봉을 맞아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세 가지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더 세고 더 강렬한 본격 19금 성인사극…등급·타협 없이 만들어진 어른들의 진짜 멜로
이제껏 보지 못한 강렬한 본격 19금 성인사극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순수의 시대’는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다룬 작품이다.
외적과의 전쟁, 왕권을 향한 전쟁 등에서 전투 속으로 내던져지는 전군 총사령관 김민재로 분한 신하균의 처음이지만 완벽한 사극 액션과 화면을 수놓는 붉은 피의 리얼함은 실제를 방불케 하는 생생함을 선보인다.
또한, 왕좌와 권력을 향한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피어난 장군 김민재의 순수한 사랑인 기녀 가희와의 러브신은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원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던 그의 순수를 가감 없는 몸의 대화를 통해 보여주며 온전한 순수를 관객에게 전한다.
핏빛 리얼 액션과 러브신은 난세를 배경으로 피어났던 야망과 순수, 두 가지의 강렬한 감정을 관람 등급과의 타협 없이 실감 나게 전하며 본격 19금 성인사극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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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수의 시대’의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의 배경이 되는 1398년은 정사(正史)인 『조선왕조실록』에는 후일 조선의 3대 왕 태종이 되는 태조의 다섯 번째 아들 정안군 이방원이 반대파인 정도전 일파를 대상으로 피의 숙청을 펼치는 제1차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해다.
‘순수의 시대’ 제작진은 실제로는 정권과 병권을 한 손에 장악했던 정도전의 직책인 오늘날의 군 총사령관 자리에 가상의 인물인 장군 김민재를 탄생시켰다. 김민재는 정도전의 사위이자, 이방원과는 조선 개국 과정에서 뜻을 모았던 동지라는 설정으로 개국 후 미묘하게 갈라지는 둘의 이해관계로 인해 ‘왕자의 난’이 가진 드라마는 더욱 촘촘해진다.
여기에 김민재의 아들이자 태조의 딸 경순공주의 남편으로 또 하나의 가상인물인 진을 덧보태,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모든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들 사이에 가장 큰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매혹적인 기녀 가희이다.
안상훈 감독이 “실제 실록에 이방원이 즉위하면서 그의 부인과 첩들이 왕비와 빈이 됐다. 그 안에 기녀 출신 ‘가희야’라는 이가 있었는데 어떤 역할을 했길래 기녀가 왕의 부인이 될 수 있었을까라는 상상으로부터 가희를 탄생시키게 됐다”고 밝힌 것처럼 가희 캐릭터는 실존과 가상 인물 사이를 오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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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수의 시대’의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너무나 익숙하게 만나왔던 조선을 표현하기 위해 ‘순수의 시대’ 미술팀은 고증을 가장 첫 번째로 여겼다. 장식적으로 트렌디한 비주얼은 버리고 순수하고 근원적인 것들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 전반적인 미술 부분을 만들어 창조하기보다는 과거의 공간들 속에서 발견하고, 공간과 소품 등에 영화적 콘셉트를 더해 재구성하는데 주력한 것.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물들의 감정을 가장 순수한 원래의 색인 흰색을 이용하여 영화 곳곳에 설정, 캐릭터들의 감정을 더 한 것이다.
또한, 각 캐릭터의 공간 또한 인물들의 특징과 분위기, 감정 변화에 따라 공간에 차이가 있게 구현해 영화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스틸과 예고편 공개 당시에 가장 이슈가 됐던 것도 바로 귀걸이. 실제 조선 남성들이 대부분 귀걸이를 착용했다는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현된 귀걸이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탄생된 패션 아이템이다.
‘순수의 시대’의 의상을 총괄한 심현섭 의상 실장은 조선 초 질풍노도의 시기만이 가진 질퍽한 리얼리티와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정서인 한을 표현하기 위해 전체적인 의상 톤을 무겁고 거칠게 유지했다.
최상류층 왕과 왕족, 전쟁터에서의 장군, 화려한 저잣거리와 기방 속 인물부터 어딘지 환상적인 이족의 모습까지 한 영화에서 보여주기 힘든 인물군의 의상을 모두 특색 있게 표현한 ‘순수의 시대’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하다.
한편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 ‘순수의 시대’는 오는 5일 개봉, 격동의 조선 초 서로 다른 욕망을 순수하게 쫓는 세 남자의 선 굵은 드라마를 신하균, 장혁, 강하늘의 강렬한 연기변신을 통해 선보이며 관객들과 만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