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故 박영옥 여사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2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225회에서는 김종필 前 국무총리와 그의 아내 박영옥 여사(85)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지난 21일 김종필 전 총리의 아내 박영옥 여사가 지난해 8월부터 지병이었던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아내의 병실을 지킨 건 구순(九旬)의 김종필 전 총리였다. 그는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오른팔과 다리의 마비 증상으로 거동이 힘든 상태였다.
하지만 김 전 총리는 평생 자신의 곁을 지켰던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늦은 밤까지 병실을 지켰다고 한다.
두 사람의 사랑은 총성이 오가는 6.25 전쟁터에서 시작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였던 故 박영옥 여사는 6.25 발발 직전 박 전 대통령의 관사를 찾아갔고, 그 곳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소개로 김종필 전 총리와 첫만남을 갖게됐다.
그러던 어느 날, 말라리아에 걸려 생사를 오가게 된 박 여사를 구한건 김종필 총리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무르익어 갔지만, 이듬해 1.4 후퇴로 두 사람은 연락이 두절됐고, JP(김종필 전 총리)의 생사를 알기 위해 대구에서 화차를 타고 서울로 향한 박 여사를 본 JP는 결혼을 결심했다.
JP와 故 박영옥 여사는 1061년 2월 15일 한 교회에서 '한 번, 단 한번, 단 한 사람'을 위한 평생의 반려자가 되기로 서약했다.
5.16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후 JP의 우여곡절 많은 정치 인생은 시작되었다. 박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재산몰수의 시련을 겪었던 김 전 총리는 다시 정계에 복귀했고 3김(金)시대의 주역이 되었다.
그러나 함께 3김 시대를 걸었던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의 꿈을 이룰 동안 JP는 2인자의 자리에 머물러야만 했다. 비록 대통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국회의원 9선, 2번의 국무총리를 지낸 파란만장했던 정치인생의 곁에는 영원한 런닝메이트 박영옥 여사가 있었다.
한국 근대사의 산 증인이었던 故 박영옥 여사의 장례식에는 당파를 초월한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고, 평생 남편의 곁에서 그림자처럼 살았던 故 박영옥 여사의 64년 결혼생활은 마냥 순탄하진 않았지만 눈물겹게 아름다웠다.
김종필 전 총리와 故 박영옥 여사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는 26일 오후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