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개인보험 이익 감소…"올해 실적 개선될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AI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12일(현지시각) AIG는 지난해 주당순이익(EPS)이 46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달러5센트와 전년 동기의 1달러34센트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총 순익은 6억55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0억달러에서 6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주당 0.97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망치인 1.06달러를 밑돌았다.
이번 실적 악화는 일부 사업 부문의 이익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AIG는 손해보험 부문의 순보험료 이익이 52억700만달러로 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개인보험의 순보험료 이익도 29억2600만달러로 5% 줄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올해에는 AIG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샌드포드 번스타인의 존 스털링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는 AIG에 과도기적인 시기였다"며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피터 핸콕 AIG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취임한 후부터 손해보험 이익을 늘리기 위해 경영구조를 개선해 왔다. AIG가 고금리 부채를 상환하고자 저금리에 신규 채권을 발행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AIG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배당금은 주당 12.5센트 지급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도 25억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발표 후 AIG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3% 하락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