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캐피탈마켓대상 'The Best Innovation' 부문 수상
[뉴스핌=이에라 기자] "투자 성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상품을 만들어가겠습니다."
13일 뉴스핌이 주최한 '제3회 캐피탈마켓 대상'에서 김성락(사진)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은 구조화·상품 분야 혁신에 기여한 금융투자인에게 수여되는 'The Best Innovation'상을 수상한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노베이션(혁신)'이라는 상을 받게 되서 영광"이라며 "지난해 출시한 스탠바이 주가연계증권(ELS)는 어떻게 하면 고객을 더 생각하는 상품을 만들까 고민한 흔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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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락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 |
이 상품은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할 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서 대기하다 하락할 때 기준가로 ELS 상품에 가입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탄생했다.
기존에 발행되던 ELS는 초기 투자 시점에 기준가가 결정되고, 이에 따라 수익 및 손실상환이 결정되는 구조이다. 반면 스탠바이ELS는 투자 초기에 기초자산이 하락하는 경우 최초 기준가를 낮추어 조기상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횡보하거나 상승할 때는 조기상환 배리어를 낮게 해 조기상환 확률을 높일 수도 있다.
또한 기준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고정 수익을 누적시킨다. 투자자 입장에서 조기상환 배리어를 결정하기 위한 시장 관찰기간에도 수익이 발생한다.
김 본부장은 이 같은 결과물을 이끌어낸 배경에 대해 투자금융본부의 연구개발(R&D), 헤지 트레이딩 능력을 꼽았다.
투자금융본부는 투자공학부와 DS공학부로 나뉘는데 50여명의 최정예 인력으로 구성되어있다. 투자공학부는 구조화 상품 발행에 따른 헤지운용, 모델링 등을 담당하고, DS부는 구조화 상품 발행 및 위험관리를 위한 헤지운용, 영업 및 상품 개발, 마케팅 등을 맡는다.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의 투자금융본부가 국내에서 가장 ELS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한다고 자부할수 있다"면서 "본부 내에서 정기적으로 콘테스트 등을 진행해 아이디어를 모아놨다가 상품 도입에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인 등 외국인을 영입, 본부 자체적으로 헤지트레이딩 능력을 타경쟁사보다 일찍 구축할 수 있었다"면서 "타사보다 젊은 인력들이 많은 점도 차별성"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몸 담은 분야에서는 절대 뒤지고 싶지 않다는 김 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파생상품 담당 하우스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두고 상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 본부장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할 것"이라며 "올해도 고객 투자 성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