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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일대, 한전부지 115층 개발계획에도 거래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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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지 낙찰된 직후 시세 급등…착공 등 사업 가시화돼야 기대감 높아질듯

[뉴스핌=김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115층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일대의 부동산 거래와 시세는 잠잠한 상황이다. 지난해 현대차가 부지를 낙찰 받은 후 부동산 매도호가가 급등하자 투자자들도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서울 삼성동 삼성공인중개소 실장)

4일 현장을 찾은 한국전력 인근 부동산 시장은 고요했다. 개발 호재가 이미 시세에 상당부분 반영된 데다 초고층 건물을 조성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세울 예정인 삼성동 한전부지

아파트 매맷값은 보합세를 기록 중이며 거래량도 많지 않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삼성풍림2차아파트 앞 공인중개소 대표는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낙찰 받았다는 소식이 들린 지난해 9월 이미 2000~3000만원 정도 올라 (GBC 계획안이 제출됐다고 해서) 근방 아파트값이 크게 변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전부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풍림2차아파트는 전용 59㎡ 기준으로 지난해 9월 2000만원이 오른 후 5억2000만~5억7000만원에서 보합세다.

코엑스와 경기고 주변에 있는 삼성힐스테이트2차아파트도 전용 84㎡ 기준 9억1000만원~10억40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됐던 가격이 지난해 10월 3000만원 정도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 거래량도 지난해 10월 10건에서 11월 1건, 12월 5건으로 줄었다.

한전부지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삼성역세권 상가도 개발 기대감에 호가가 높아졌지만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성역 4번 출구 주변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현대차 발표 후 건물주들이 매물을 회수하며 호가를 20% 정도 높였지만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고 말했다.

한전부지 인근 지도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전부지 주변 삼성동 상가 월 임대료는 지난해 1분기 3.3㎡당 11만880원에서 4분기에 12만8000원으로 7.7% 올랐다. 상업시설 건물 매맷값은 3.3㎡당 1억원 선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의 GBC 개발구상계획안 발표만으로 삼성동 일대의 시세나 거래량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것.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더 대표는 “현재 삼성역 인근에 자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들은 현대차 계획을 호재로 보고 내놓은 물건도 회수할 정도로 보유의사가 강하다”며 “개발계획이 어느 정도 현실화되고 수익성이 가시화돼야 관망세가 풀리고 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개발구상계획안이 제출됐다고 해서 주변 아파트와 상권에 당장 추가적인 큰 영향이 미친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GBC 계획은 장기적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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