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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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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유 기자] 다음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4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문 전문이다.


◇갈등의 원인은 바로 ‘승자독식 구조’

대체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 모든 갈등의 중심에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대 독점(권력ㆍ자본ㆍ기회)의 승자독식 구조와 관행이 문제

바로 ‘승자독식’의 구조와 관행이라고 할 것입니다. 정치ㆍ경제ㆍ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소위 권력독점, 자본독점, 기회독점으로 이어지는 ‘3대 독점’이 문제입니다.

정치에서 ‘권력독점’ 때문에, ‘all or nothing’의 사생결단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에서 ‘자본독점’ 때문에,‘양극화’는 더욱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사회부문에서 기회독점 때문에,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습니다. 승자 독식의 기득권이, 더 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잠재력을, 더 잘살려는 국민의 열정과 희망을 좌절시키고 있습니다.

▲‘승자독식’ 극복은 세계적 과제

‘승자독식’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영국 노동당 대표인 밀리반드(Ed Miliband)는 2014년 2월, “소득불평등, 기회불평등, 권력불평등을 극복하는 것이  2015년 핵심과제가 될 것” 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12월,“사회 불평등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가면,  경제 성장을 완전히 저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승자독식의 구조와 관행을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고서는, 사회 갈등으로 인한 국가적 불행을 줄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기약할 수도 없습니다.

‘권력’은 나뉘어질수록, 민주주의가 커집니다.‘자본’은 고르게 퍼질수록, 경제가 성장합니다. ‘기회’는 균등할수록, 사회가 정의로워집니다.

◇권력독점 극복 : ‘정치’가 모든 문제의 근원

▲승자독식 문제의 정점은 바로 ‘정치’

저는 우리 정치의 근본적 문제가“오직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모두 올인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믿습니다.

국회는 대권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베이스 캠프’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여당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야당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투쟁해야만 하는 우리의 정치현실. 과연 어느 누가,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국민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 세 명 중 두 명은 “정치가 선진국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기관 신뢰도’ 조사가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정치권이 최하위를 벗어난 적이 제 기억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정치인이 무슨 말을 해도 국민이 믿어주지 않고 외면하는, 불행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를 보면, ‘민주주의’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민주주의는, 자유롭고 평등한 입장에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다툼,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정치 방식이다.”

우리 정치, 이렇게 하고 있습니까? 부끄럽지만, 그 반대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새로운 ‘제도’가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끌어가야 할 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정치인의 자질문제, 정치하는 사람의 잘못이라고…. 그래서 선거 때면, 개혁의 대명사는“여ㆍ야가 얼마나 많이 사람을 바꾸느냐” 였습니다.

17대는 63%, 18대 45%, 19대 49%가 초선의원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정치가 새롭게 변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많은 정치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너무도 적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치학자는, “국회 파행의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서,“정치인들의 저급한 자질과 도덕성에 돌리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자질향상과 의식개혁을 촉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통 사람들인 정치인들을 이전투구적 대립과 갈등에 빠뜨리는 구조적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학자는 한국정치를 이렇게 꼬집기도 했습니다. “권력투쟁은 있는데, 정치는 없다. 형식적 삼권분립은 있지만, 실질적 견제와 균형은 없다. 인물은 있지만, 시스템은 없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시대에 뒤떨어진 ‘위대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위대한 시스템’을 만드는 일입니다.

▲지금은 ‘국민이 지도자’인 시대

이제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대통령 한 사람에 의존해 나라를 다스릴 수 없는, 다양하고 복잡하고 규모가 큰 나라가 되었습니다. 모든 국정을 대통령 한 사람의 ‘만기친람‘에 맡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 두 사람의 위대한 지도자에 의한 국정운영이 아니라, 투명하고, 민주적이면서, 효율적인 시스템에 의한 국정운영이 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할 것입니다.

◇선진국의 입법례

헌법학자들의 분류에 의하면, OECD 34개국 중 미국ㆍ한국ㆍ멕시코ㆍ칠레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들이 ‘분권형’ 또는 ‘의원내각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등이 많은 나라일수록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닌,‘합의제 민주주의’가 필요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인 아렌트 레이파트는 2008년 「분열된 사회를 위한 헌법 구조(Constitutional design for divided societies)」논문에서,“분열된 사회일수록, 갈등을 줄이고 통합을 위해서는, 다수결 민주주의에 의한 ‘승자독식구조’ 대신 합의제 민주주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87년 체제의 ‘다수결에 의한 승자독식 구조’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개헌의 방향 : ‘국민직선 분권형 대통령제’

제가 평소 생각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체제’는, 한 마디로 ‘국민직선 분권형 대통령제’입니다.

갈등이 많았던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모델에 가깝습니다. 대통령은 직선으로 뽑되, 국가원수로서 국군통수권, 의회해산권 등 비상대권을 갖습니다.

의회에서 선출된 총리는 실질적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책임지는 형태입니다. 얼마든지 연정이 가능하고, 내각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하여 독일식의 ‘건설적 불신임제도’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헌과 동시에, 「선거법」 개정도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소신과는 별도로, 향후 국회 개헌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권력구조가 제한 없이 논의되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개헌의 당위성

▲개헌은 경제 활성화의 필요조건이자, 민생안정의 충분조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개헌보다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개헌이 더 절실합니다.

그동안 경제와 민생이 어렵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까? 경제와 민생은 항상 ‘정치 본연의 목적’이었습니다. 정작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은 정쟁이고, 정치였습니다.

정치가 안정되고 제대로 된 연후에야, 경제도 살아나고, 민생도 살아납니다. 저는 “개헌이야말로 경제 활성화의 필요조건이자, 민생안정의 충분조건” 이라고 확신합니다.

▲개헌 논의는 국정 ’블랙홀’이 아닌, ‘화이트홀’

또, 어떤 분들은 개헌 논의가 ‘국정 블랙홀’이 될 거라고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헌 논의는 이미 성숙될 대로 성숙된 단계입니다. 지난 10년간 개헌 연구는 충분히 축적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결단’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개헌을 통해, 국가 운영 시스템이 전면 개선되는‘국정 화이트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국민과 국회의원 과반이 개헌에 찬성

또, 어떤 분들은 아직 국민의 절실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얘기하십니다.

그러나, 개헌은 이제 ‘정치권의 관심사’이기 전에 ‘국민의 요구’입니다. 지금 국민은 “개헌을 통해 정치를 안정시키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이미 국민과 여ㆍ야 의원 과반수가 동의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개헌 시기와 관련해서도 “지금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습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시간표 제시 촉구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지난 2012년 11월 6일 국민 앞에서 이렇게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집권 후 4년 중임제 등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개헌을 추진해 나가겠다.”

만약 이 공약을 지키기 어렵다면, 국민 앞에서 ‘개헌 포기’를 용기 있게 선언하십시오. 국회가, 국민과 함께, 개헌을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개헌특위’ 구성 내년 4월 총선에서 ‘개헌 국민투표’ 부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바로 지금이 ‘개헌의 골든타임’입니다. 이번 2월 국회에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합시다.

‘분권형’이든, ‘내각제’든, 또는 그 밖의 것이든, 열어 놓고,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1년 동안 여ㆍ야가 당리당략을 뛰어 넘어 개헌안을 만듭시다.

그리고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칩시다. 적용 시기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여, 얼마든지 여ㆍ야 합의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87년 체제를 바꾸는 것이야말로 갈등과 대립의 악순환을 끊고, 대화와 토론, 그리고 상생으로 나아가는‘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입니다.

(다음에서 이어집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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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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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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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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