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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1. 대구에 거주하는 김 모(53세)씨는 지난해 초 제주도 연동에 있는 분양형 호텔 한 실을 1억7000만원에 분양받았다. 실투자금은 분양가의 50%(8500만원). 나머지 50%는 시행사가 무이자로 대출해줬다. 통장에 들어오는 월수익은 85만원으로 연간 수익률이 12% 정도다. 시행사가 향후 5년간 월수익 80만원을 보장해줘 당분간 10%대 수익률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2. 서울에 사는 박 모(49세)씨는 지난해 6월 제주도 중문동에 있는 호텔 한 실을 4억1000만원에 매입했다. 최근 월수익이 310만원으로 연간 9%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호텔을 연간 1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박씨는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이곳에서 즐기고 있다.
최근 분양형 호텔이 틈새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은행 금리도 기대수익률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요지역의 호텔 투자 수익률이 10% 수준이다. 시중은행 예금금리 2%대와 비교하면 4배 넘는 수익률이다.
제주도 연동에 위치한 호텔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이 12%에 달했다. 수도권의 오피스텔 수익률이 5% 안팎이라는 점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익률이다.
제주도의 분양형 호텔 수익률이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내국이 관광객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외국인의 관광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올해 제주도를 찾은 방문객은 1227만명이다. 이는 전년동기(1085만명) 대비 13% 증가한 것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자 객실 가동률이 80% 에 육박한 상황”이라며 “관광객 추이를 볼 때 수익률 10%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5년 간 임대료 월 60만원을 보존해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부가 서비스가 다양하다. 분양형 호텔은 대부분 계약자가 연간 5~10일간 객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연간 2~3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기도 한다. 임대수익 뿐 아니라 제주도에서 편안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일반적인 부동산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리스크(위험)도 있다.
시행사가 부도 나거나 호텔이 매각될 경우 확정 수익률을 보장 받지 못할 수 있다. 분양 수익금은 일반적으로 신탁회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계약자들은 투자금 회수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호텔 관계자측 설명이다. 다만 호텔이 다른 기업에 넘어가면 당초 계약서에 명시된 확정 수익률을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다.
시행사 한 관계자는 “금융회사인 신탁회사에 분양 수익금은 맡겨 투자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계약한 호텔이 인수되거나 시행사가 부도나면 확정 수익률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 투자전 시행사의 재무 및 경영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분양형 호텔 사업은 시작단계로 거래량이 많지 않다. 매수 희망자가 많지 것이다. 때문에 매도가 어려워 목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도 투자전 고려해야 한다.
리얼인베스트먼트 홍학준 이사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급증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해 분양형 호텔 사업이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현재 수익률 뿐 아니라 향후 매도가 쉽게 이뤄질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