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국내 택배시장 몸집이 7년만에 두배로 커졌다.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 급증으로 시장 규모가 4조원에 달한다.
이같은 택배시장 성장으로 물류창고(물류센터)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5~6%에 머물고 있는 보통 수익형 부동산과 달리 8%대에 달하는 임대수익률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자산관리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 있는 물류창고 투자 수익률은 6~8%에 달한다.
K&J글로벌컨설팅 조철휘 대표는 "경기도 용인과 이천에 물류창고가 계속 들어서고 있다"며 "수익률은 창고마다 차이가 있지만 6~8%에 달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이니셜닷컴' 물류센터 투자 수익률은 9%대다. 지난 1월 480억원에 매매된 이 창고는 임대수익으로만 연간 4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또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이 지난해 645억원에 매입한 경기도 이천 'DPL 로지스밸리' 물류창고도 연 임대수익이 50억원에 달한다. 연 임대수익률은 8%대다.
국내 물류창고 가치를 먼저 알아본 곳은 외국계 자본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싱가포르 국부펀드가 국내 물류창고를 적극 사들였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테마섹은 1조원 넘는 자금을 투자해 국내에서 물류창고 총 18개를 매입했다. 9% 수익률를 내는 '이니셜닷컴' 물류창고도 GIC가 매입한 것이다.

조 대표는 "요즘들어 해외직구와 병행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아파트나 오피스 과잉공급으로 공실지역이 늘고 있지만 물류창고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며 "국내 물류센터 부동산 투자는 향후 5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업체 CBRE코리아 관계자는 "물류창고 임대료는 매년 약 1% 올랐다"며 "이 증가율은 추후 약 1.5%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류시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현재 임대가능한 물류시설의 80%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