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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低價)’ 위안화 시대? 아직은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15년01월27일 18:18

최종수정 : 2015년01월28일 06:39

인민은행, 위안화 환율 안정 운영에 주력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지난해 연말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최근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선언,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곧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위안화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외부적 상황에 더해 내부 경기 둔화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이 급등(가치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위안화가치 본격 하락전환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분석한다.

사진출처: 바이두(百度)
◆ 유럽양적완화 위안약세 가속,  당국 자본이탈에 촉각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과 이번주 첫 거래일이었던 26일 위안화 중간환율과 현물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위안화가치 하락) 했다.
 
먼저 중국 중앙은행이 중국외환거래센터를 통해 고시하는 중간환율은 23일 전거래일 보다 0.0095위안 오른(가치하락) 6.1342위안을 기록한 데 이어 26일에는 또 다시 0.0042 위안 오른 6.1834 위안으로 고시됐다. 2거래일간 달러당 위안화 중간환율은 0.0137 위안 오르면서, 26일 기준 위안화 가치는 2014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물환율 역시 23일 전거래일 보다 0.0222위안 오른 6.2288위안을 기록한 데 이어 26일에는6.2542위안으로 거래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254 위안 오른 것으로, 2014년 6월 이래 최저치다.

특히 위안화 현물환율은 26일 장중 한 때 6.2569 위안까지 치솟으면서 환율 상승폭(1.9%)이 단일최대 변동폭인 2%에 육박하기도 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달러당 위안화 현물환율 장중 변동폭을 중간환율 기준 최대 2%로 제한해 두고 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 급등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시행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23일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이로 인해 대달러 위안화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상은행(招商銀行) 금융시장부 고급 애널리스트 류둥량(劉東亮) 역시 “유럽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선언한 이후 위안화 절하 압력이 가시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핫머니 유입 속도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데 심지어 자본유출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위안화가 상당한 평가절하 압력에 부딪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통화당국 자산부채표에 따르면, 2014년 12월 말 중앙은행의 외국환평형기금 잔액은 27조700억 위안으로, 전달인 11월 말 대비 1289억900만 위안 감소하며 마이너스 증가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 환율방어 문제없어, 위안화 장기적으로 안전통화

중국 금융당국이 이틀간 중간환율을 끌어올리고(가치 하락) 현물환율까지 급등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환율 상승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위안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흥업은행(興業銀行)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정웨이(魯政委)는 “현재 위안화가 고평가 되어 있다”며 “올해 위안화 환율이 5% 가량 상승(가치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 중국경제연구원 주관 왕타오(汪濤) 역시 “달러를 제외환 기타 통화 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의 실질 환율 하락(가치 상승)은 중국의 수출에 불리할 것”이라며 “중국 중앙은행이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 기준환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환율 상승이 흐름이겠으나 지난 이틀과 같은 급락은 없을 것으로 대다수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중간환율이 위안화 환율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입장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지난 2거래일 간의 중간환율 상승을 중앙은행의 위안화 가치 절하 의지로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

이에 관해 초상증권(招商證券) 거시경제 수석 애널리스트 셰야쉔(謝亞軒) 등은 26일 장중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한 은행의 트레이더는 “위안화 환율 급등 이후에는 외화결제가 증가하면서 위안화 절하 압력을 상쇄시키는데, 26일에는 중국계 대형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류둥량은 “26일 중국 중앙은행이 중간환율을 올리면서 누적되어있던 위안화 절하 압력이 외부 분출구를 찾았다”며 “그러나 이것이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인 급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류둥량은 그러면서 중국의 무역흑자규모가 지나치게 큰 점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의 위안화 급락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역시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은 은행간 시장을 통해 외화를 방출함으로써 일정 수량의 위안화 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은국제(中銀國際)증권사 애널리스트 리먀오셴(李苗獻)도 “중국 인민은행이 거액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절하 폭이 인민은행의 용인 제한선을 넘어서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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