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0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시장은 강보합으로 시작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전날 약세로 레벨 부담이 줄자 대기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롱(매수)분위기가 형성됐다.
오전 한때 아시아 증시 호조로 국채선물은 약보합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강세폭을 되찾았다. 3년만기 국채선물 위주로 순매수하던 외인들이 장 막판 10년만기 국채선물까지 매수를 넓혔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을 3.5%, 내년 전망을 3.7%로 각각 0.3%포인트 낮췄다.
반면 장 중 발표된 중국의 작년 4분기 GDP 증가율(7.3%)은 시장전망치(7.2%)를 소폭 웃돌았고, 지난해 GDP 증가율(7.4%)도 예상치(7.5%)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로써 국채선물 가격은 스위스 중앙은행(SCB)의 페그제 폐지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던 지난 16일의 종가 수준(3년만기 국채선물 108.56,10년만기 국채선물 123.49)까지 회복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조정 시도 폭 자체가 워낙 얕았고, 최근 조정시마다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며 "IMF의 세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이 기준금리 하향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GDP 실적이 내용은 부진했지만 예정된 수준으로 강세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며 "발표 후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올라가면서 약세재료로 작용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강세로 출발한 국채선물이 중국의 4분기 GDP발표 이후 아시아 증시 호조로 약보합까지 떨어졌었다"며 "아시아 장에서 미국국채가 강보합을 기록하고 IMF가 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서 외국인이 3년물 순매수를 10년물 까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ECB의 양적완하 결정에 따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단기금리 레벨 부담, 환율 상승폭 확대에 따른 수급 불안정, 하락폭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는 유가를 위험요인으로 눈여겨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