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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기진 기자] 대부업체가 자산가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몇몇 대형업체가 최근 저축은행 인수로 자산을 늘리기 위해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 발행을 늘리자 이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대부업체는 현금창출능력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인에게 채권투자의 기회가 없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와 미즈사랑으로 잘 알려진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CP가 개인이 투자할 수 있게 시장에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프로파이낸셜의 CP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을 만기 1년, 목표수익률 연3.8%로 오는 26일, 28일, 30일에 판매할 예정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1억원 이상으로 500억원 한도에서 판매한다. 담보를 원금의 130%로 잡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지급조건은 파산, 지급불이행, 채무재조정과 같은 신용사건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목표 수익을 지급한다.
HMC투자증권은 아프로파이낸셜의 CP를 만기 1년, 금리 연 4.3%로 최소 단위 1억원 이상부터 팔기로 했다.
두 상품 모두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으로 웬만한 자산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렵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아프로파이낸셜 CP물량 잡기가 어려워 가입 규모가 높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PB는 “CP는 동양사태로 투자기피대상 1호였지만, 일부 대부업체 등 신용등급이 AA급 이상인 곳은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했다.
경기가 오랫동안 살아나지 못하면서 최근 대부업체 등 3금융권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업계 1,2위를 달리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등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대부업 자산은 줄이고 저축은행은 늘리고 있어,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채권 발행이 늘어 개인투자의 길도 열렸다.
아프로파이낸셜의 CP의 경우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어음 신용등급 ‘A2-, 안정적’을 받았다. 2013년 A3+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산업전반에 걸쳐 신용등급이 내려가는 추세여서 두드러져 보인다.
한국기업평가는 평가 요인으로 “대부업체 1위(대출자산 기준 시장점유율 25%)로 수 차례에 걸친 상한이자율 하락에도 높은 이자마진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OK저축은행을 인수해 첫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2300억원의 신규대출을 취급하며 과거에 비해 100배 이상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블TV 광고를 적극적으로 하며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최근 사세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업체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을 300만원 정도로 하는데 이 규모가 대출자가 느끼기에 상환의지가 높은 수준으로, 대출규모가 더 늘면 오히려 갚지 않으려는 심리가 있다”면서 “이런 대출자의 심리를 대부업체가 잘 파악해 영업해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업체 CP는 태생적인 위험도 갖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법정최고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자금조달원이 제약돼 재무융통성이 제한적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