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세계 경제의 불평등 심화로 2016년이면 상위 1%의 부자가 나머지 99%의 재산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갖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빈곤해결과 불공정 무역에 대항하는 국제기구 옥스팜(OXFAM)은 19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현재와 같은 불평등이 지속된다면 내년 상위 1%의 자산이 나머지 99%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의 자산가는 글로벌 자산의 48%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99%가 52%를 나눠 갖고 있었다. 또한 이들 중 상위 20%가 이 52%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80%가 나머지를 보유했다. 글로벌자산의 절반까지 2%p(포인트) 부족했던 1% 부자들의 자산은 내년이면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1%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0명의 순자산은 2010년 1조3000억달러에서 2014년 1조9000억달러로 늘었다. 4년 만에 6000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자산은 세계 하위 50%인 35억명이 보유한 재산의 합과 맞먹는다.
옥스팜은 불평등의 폭증이 9명 중 1명이 먹을 것이 없고,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하루에 1.25달러 미만의 돈으로 살아가야 하는 빈곤과의 전쟁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의 양극화는 세계 각국에서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대 중국사회과학조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상위 1% 가구가 중국 자산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5% 가구의 자산은 중국 자산의 1%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크레디트스위스의 ‘글로벌 부(富)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부자 상위 10%가 전체 가계 순자산의 6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과 중국, 대만, 칠레를 부의 불균형이 심한 나라로 분류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