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미국 하이일드 채권 가격 하락은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섹터의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4일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 하이일드 성과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하이일드 펀드 내 에너지 업종 채권 비중이 약 17~18%에 달해 전체 하이일드 성과를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확인되는 가운데, 미국 주가와 하이일드 인덱스가 반대 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이일드 인덱스 내에서 에너지 섹터의 2014년 한 해 성과는 -8.7%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셰일가스 붐이 일면서 신용등급이 CCC+이하인 에너지관련 투기 등급 채권들이 많이 발행됐으며, 최근 유가 급락으로 이들 하이일드 채권 가격도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한 해동안 발행된 미국 에너지 관련 투지 등급 채권 중 23%가 CCC+이하였으며, 하이일드에 대한 수요가 많았을 대는 표면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유가가 급락하자 상황은 급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기업들의 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이일드 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했고, 일부 에너지기업 채권 금리는 기존 10%에서 30~50%까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일부에서 저가매수 움직임도 있으나, 저가매수를 노리고 진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리가 높아진 만큼 부도위험도 높아졌기 때문에 손실위험을 보상해줄 만큼 금리가 충분히 높은 수준인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등급 대비 투기등급 회사채에 투자함으로써 추가로 발생하는 부도위험과, 추가로 얻게 되는 금리수익을 비교한 결과, 추가로 얻는 금리수익이 좀 더 높았다"며 "향후 투기등급 회사채 부도율 상승, 펀드 환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할 때 크게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